노래하는 곳에...

영화 <콰이강의 다리> 주제곡, Colonel Bogey March...

지요안 2011. 3. 1. 20:27

 

어느새 3월입니다.

 

오전에 진눈깨비 같은 눈이 내렸던 오늘은 92회째 맞는 3.1절이기도 합니다.

 

3월을 영어로는 March라고 쓰고 있지요?

 

또한 March는 행군, 진군, 행진(하다) 라는 또 다른 뜻으로 쓰고 있으며

Wedding March에서와 같이 '행진곡'으로 쓴다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주 멋있는 노래가 한곡 생각나는군요.

 

https://youtu.be/CB8F8g1-4Uw

 

1957년 Columbia사 작으로 <콰이강의다리, The Bridge on the River Kwai>라는 <윌리엄 홀든> 주연의 아주 오래된 영화가 있었지요.

 

포로로 잡힌 영국 군인들이 노역을 마치고 막사로 돌아오면서 행진을 할 때 함께 휘파람을 불던 노래가 있었는데, 이게 바로 주제곡인 <콰이 마치, Kwai March>이지요.

 

이곡은 <보기대령행진곡>, <휘파람행진곡>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원제는 <Colonel Bogey March>라고 한답니다.

 

참고로, <콰이강의다리>는 세계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태국에서 버마(현,미얀마)까지철도를 연결하기 위해 놓은 다리로, 영화에서 보았듯이 전쟁포로들을 이용해 건설했다고 하는군요.

   

■영화 <콰이강의다리,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2차 대전 중 타이의 밀림 속에서 영국군 공병대가 일본군 포로수용소에 잡혀온다.

일본군은 이들을 이용하여 콰이강에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일본군 수용소장 사이토 대령(Colonel Saito: 세슈 하야카와 분)과 영국군 공병 대장 니콜슨 중령(Colonel Nicholson: 알렉 기네스 분)은 투철한 군인 정신과 진실한 인간성의 갈등으로 마찰을 빚는다.

니콜슨 중령은 영웅적인 지도력으로 일본군 수용 소장을 심리적으로 누르고 콰이강의 다리 공사를 독단으로 해낸다.

마침내 콰이강의 다리 건설은 급진전되고 영국군 유격대는 폭파 작전을 감행한다.

다리 개통식 날 첫 기차가 통과하는 장면을 여유 있게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다리와 연결된 도화선을 보고 경악으로 바뀐다.

그는 자기가 이룬 것을 지키기 위해 너무도 쉽게 무너진다.

영웅적인 군인으로서의 명예는 너무도 인간적인 약점으로 인해 한 순간에 다리와 함께 날아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