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월하고도 대보름날이다.
아침엔 잔뜩 찌푸린 채 눈치 없는 눈발이 날리더니 밖에 나가보지 않아서 그런지
베란다 창밖으로는 캄캄한 하늘만 보이고 아직 보름달은 보이지 않아 유감이다.
1970년대 말 전국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유신체제의 종말이란 대 사건 속에서
역시 전국을 강타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6인조 혼성그룹이 있었다.
- 마음약해서 잡지 못했네, 돌아서는 그 사람~ 짜라라짜짜짜! -
특히 카랑카랑했던 임종임의 보컬이 돋보였던 <와일드캣츠>라는 이 혼성그룹은
이후 군사정부에 의해 외래어배제정책으로 <들고양이들>로 바뀌게 된다.
아무튼, 뭇사람들의 입에서 끊임 없이 흥얼거리게 한 그야말로 죽여줬던 <들고양이들>,
특별히 오늘 같이 휘영청 밝은 보름날이면 생각나는 노래 <십오야>도 그들의 대표곡이다.
'노래하는 곳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화통신, 닭살 돋는 남백송+심연옥... (0) | 2011.03.05 |
---|---|
영화 <콰이강의 다리> 주제곡, Colonel Bogey March... (0) | 2011.03.01 |
Love Is In Your Eyes, 아름다운 미성의 Gerald Joling... (0) | 2011.02.05 |
Ticket To The Tropics, 감미로운 가성의 Gerald Joling... (0) | 2011.02.03 |
내 사랑, 맛깔나게 노래하는 한서경... (0) | 2011.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