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3 14:34 북한의 개머리해안포 기지에서의 포격으로
평화로운 서해의 섬 연평도가 초토화되었다.
북한에서 발사된 200여발의 포탄이 연평도에 떨어져 군 시설은 물론이고
민간인마을이 쑥대밭이 되었고 산불이 번져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된 것이다.
우리 군도 즉각 대응포격을 하였다지만 이미 꽃다운 젊은이 2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두 명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말았다.
혼비백산한 주민들은 폐허가 된 삶의 터전을 버리고 황급히 탈출하였다는데
용납될 수 없는 만행을 자행한 북한이란 무리는 도무지 알다가고 모를 족속들이다.
아무튼, 근래엔 세간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서해의 외딴섬으로 기억되는 연평도지만
조기가 많이 나던 시절엔 파시(波市)가 설 정도로 흥청망청했던 섬이였단다.
'조기 한 바가지, 물 한 바가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조기가 많아서
수천 척의 어선과 함께 수많은 사람들로 성황을 이루던 섬이었다는 것이다.
이젠 남북한의 대치로 평화를 위협하는 지역으로 변해버린 연평도는
우여곡절이 많기도 한데 연평도에 관한 애절한 노래가 한곡 생각난다.
1959년 사라호 태풍으로 조기잡이 나갔던 어부들이 수중고혼이 되어버리는
애타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바로 그 때 탄생했다는 노래 '눈물의연평도'다.
어처구니없는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오늘의 연평도를 바라보며
이 노래의 노랫말처럼 애절하고 애통한 심정을 금할 길없는 유가족과
삶의 터전을 빼앗긴 주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헤아려 보면서 들어 본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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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연평도
(김남풍 작사 / 김부해 작곡 / 최숙자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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