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가리워진 길, 뛰어난 요절음악인 김현식과 유재하...

지요안 2010. 11. 3. 09:55

 

 

엊그제 11.1일은 우리 가요사에 길이 남을만한 매우 뛰어난 음악인 2명이

3년 차이를 두고 세상을 떠난 날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였으며,

교통사고와 간경화로 우리 곁을 떠난 음악적 동지였던 김현식유재하.

어느새 올해로 김현식은 20주기, 유재하는 23주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그들의 대표곡인 <내사랑내곁에><사랑하기때문에>

아직까지도 널리 애창되고 있는 불후의 명곡이다.

 

아깝게 요절한 뛰어난 음악적 자질을 가졌던 두 사람을 생각하며

그들이 각각 발표하였던 곡 <가리워진길>을 들어보자, 유재하의 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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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워진 길 

(유재하 작사·작곡·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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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 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쌓인 길

잡힐 듯 말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보아도 찾을 수 없네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까 아득하기만 한데

이끌려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 길을 찾았나

손을 흔들며 떠나보낸 뒤 외로움만이 나를 감쌀 때

 

그대여 힘이 돼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