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겨울의 하늘공원을 가다...

지요안 2007. 12. 9. 20:33

 

가을이 다 가기전에 다녀오려했던 곳이다.

그동안 아내의 건강을 위하여 등산을 다니느라  미루어두었던 하늘공원의 억새를 오늘 보고 왔다.

스산한 겨울이라서인지 사람들은 드문드문 하였다.

지그재그 291개 나무계단을 오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추억의용두산>이란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렇게 계단을 가볍게 올라선 후 잘 정돈된 길을 따라 하늘로 하늘로 계속 올라갔다.

 

이건 완죤히 로또대박맞은 기분이다.

하늘공원엔 아직도 각종 억새가 화려하게 흔들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억새풀 꽃잎이 다 떨어졌으리라던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다만 억새풀 입사귀나 줄기는 바짝 마른 상태여서 불이라도 난다면 정말 큰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선지 요소요소에 불조심이란 완장을 두른 감시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억새풀 틈새를 비집고 다니며 셔터를 눌러대다보니 어느새 배가 고파온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올 계단길을 마다하고 오른쪽의 아스팔트길을 따라 우회하여 내려왔다.

좀 멀지만 한적하고 여유있는 길이다.

아내와 손잡고 두런두런 얘기하다 보니 금세 내려온 듯 싶다.

 

월드컵경기장의 식당가에서 짬뽕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돌아오니 16:30분 쯤 되었다.

 

*배경음악은 '나훈아'의 <추억의용두산>입니다.

  <하늘공원가는 길에 건너가는 돌징검다리>

 

 

 

 <291번째 마지막계단, 용두산공원의 계단은 194계단이라고 노래에 나오네...>

 <월드컵 주경기장의 위용>

 <아름다운 월드컵공원>

 

 

 

 

 <고창 보리밭에 온 것 같네, 청보리가 아니고 황보리...> 

 

 

 

 

 <가양대교 뒤로 방화대교가 희미하게 보이고...>

 

 

 

 

 

 

 <성산대교와 양화대교 사이로 선유도공원이 보인다>

 

 <6.3빌딩과 쌍둥이빌딩이 희미하게 보이는데 국회의사당은 아예 안보여...>

 

 

 

 

 

  

 

 

 

 

 

 

  <월드컵주경기장의 위용>

 

 <내려갈 때는 곧바로 직진하는 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