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할 양식을 찾아서... 49

[광주담양여행기Ⅹ] 옛 주막같은 광주역 앞 물목집...

저녁식사를 하려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거리를 헤매다가 우여곡절 끝에 시골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물목집을 찾았다. 밖에서 보기에도 허름하기 짝이 없는 음식점으로서 안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모든 게 촌스럽다. 벽면은 낙서로 도배한 듯 했고 천정에도 글씨가 붙어 있었다. 넓지 않은 방안엔 친..

[광주담양여행기Ⅲ] 도청앞 금남로의 막걸리집 영흥식당...

2008.08.15 16:15.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만원버스에서 시달리다가 민주항쟁의 중심지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어서 (구)도청 앞에서 내렸다. 몇 발자국 걸으니 <민주의종각>이라고 쓰여있는 종각이 세워져 있었고 사진으로만 보던 <도청앞분수대>엔 물줄기가 보이지 않았다. 분수대 너머..

설악추어탕과 시음용 서울생막걸리 1박스...

갈산동성당에서의 미사가 끝나자마자 달려간 곳은 부흥로타리에 있는 설악추어탕집(032-524-6116)이다. 예전부터 가끔 다니던 곳으로 이집의 추어탕 맛이 꽤 괜찮다. 6,000원짜리 추어탕을 그야말로 게 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아내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몸에 좋다니 추어탕 한 그릇쯤 비우는 것이야 그리 어렵지 않다. 식사 후 구 백마장 부근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하였다. 집에 돌아온 시각은 16시로 좀 바쁘게 생겼다. 어제 윤선생으로부터 750ml 시음용 생막걸리 한 박스를 건네받았는데 아무래도 생막걸리라 오래두면 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그마치 20병이나 되다보니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틈새는 이미 그들이 점령해버렸고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녀석들이 몇 병 있다. 아까운 음식을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