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할 양식을 찾아서...

겉과 속이 깔끔한 명가설농탕...

지요안 2008. 2. 17. 17:07

 

2008. 2.16. 일요일.

아내의 몸이 성하다면 등산을 했으면 참 좋은 날이지만 오늘도 하염없는 휴일이 되었다.

가까운 곳에 롯데마트(구 한화마트)가 있는 산곡동성당에서 아내와 함께 11시 주일미사를 드렸다.

부식거리 등 일주일 치의 생활필수품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곡동성당의 주임신부님이던 송병섭 신부님이 안식년으로 떠나시고 김태오 신부님이 새로 부임하였다.

김신부님의 미사집전은 느릿느릿하지만 아주 정확한 발음으로 이어졌다.

당연히 평소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어 미사가 끝나니 이미 정오가 훨씬 넘었다.

 

이것 저것 물건을 구입하고 나니 이미 오후 2시가 되어간다.

주차시설이 잘 되어있는 부평경찰서 앞의 <명가설농탕>으로 갔다.(Tel.032-505-0092~3)

2층으로 단장된 이집은 여느 설렁탕(설농탕)집과는 다르게 아주 고급스럽게 지어진 레스토랑 같았다.

1층은 1관이라 하며 간단히 설농탕을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고,

2관인 2층은 갈비를 먹으러 오는 단체나 가족들이 주로 애용하는 듯 싶었다.

우리는 당연히 1관에서 5,500원인 설농탕(특=6,500원)을 시켰더니 채 5분도 안되어 음식이 나왔다.

 

두툼한 스테인 그릇에 담겨진 설농탕은 내부 인테리어 만큼이나 정갈하고 맛도 깔끔했다.

이곳 명가설농탕에선 주문배달도 하고 즉석포장도 된다고 했다.

아무튼, 계양경찰서 뒷편의 <가마솥설렁탕>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오랫만에 맛있는 설농탕을 맛봤다.

옮기다가 실수로 휴대폰카메라로 촬영한 일부 사진이 잘못되어 정작 설농탕사진은 사라졌다.

기회가 오면 다시 촬영하여 보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