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산행] 계양산에 올라서서...

지요안 2007. 2.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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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마신 술이 과했나 싶다.

단숨에 오를 수 있을 듯하던 정상은 올라도 올라도 멀기만 했기 때문이다.

오랫만에 오르는 계양산은 아직 그대로 그곳에 남아있었다.

1Km도 안되는 거리지만 가파르고 곳곳에 날카로운 돌이 삐죽삐죽 돋아있는 험한 길이다.

그래선지 세군데인가 네군데인가 전에 없던 나무계단이 만들어져 있었다.

 

아무튼,

오늘도 여전히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이 계양산을 찾고 있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찾는 모습이 유난히 많아서 보기에 좋았다.

아마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동네 뒷산 같아서 일게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곳에 골프장건설을 계획하는 무리들은 도대체 어떤 족속들인가?

자식도 안키우는 단세포동물들인가?

그들의 대가리 속사정이 무척 궁금하다.

 

무릎이 신통찮은 마리아를 하느재쉼터에 두고 25분 만에 혼자 정상에 올랐다.

아마 저 산넘어 쯤에 가정오거리가 있을게다.

정상에서 가정오거리는 보이지 않고 넓은 청라지구는 눈에 들어온다.

마침 카메라 배터리가 소진되어 더 이상 사진도 못찍게 되었고,

목이 몹시 말랐으나 그냥 참고 하산가기로 했다.

음료 등을 파는 상인들이 있었는데 작은 생수 하나가 2,000원이더라구...

 

아내가 있는 곳에서 칡즙 한 컵(1,000원)을 마시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그곳엔 송종원이라는 탤런트가 열심히 모금은동을 위한 라이브콘서트를 하고 있었는데,

모금함에 돈을 넣자마자 <감사합니다>하며 노래를 계속했다.

좋은 일하는 송종원씨의 모습을 담고 싶었지만 배터리를 살 수가 없어 포기하고 말았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계양경찰서 앞의 본가 가마솥 설렁탕집을 찾았다.

이곳의 설렁탕은 그야말로 진국이며, 쾌적하고 넓은 홀과 친절한 서비스는 기본 양념이다.

아마 유명연예인들도 즐겨찾는 모양이다.

설렁탕 5,500원, 본가설렁탕 6,500원.

이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기회가 되면 한 번 맛보시기를 권고드린다.

 

계양산의 자세한 모습은 나중에 다시 올리기로 하고...

 

■ 배경음악은 김홍철의 요들송 계곡의무지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