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7.20 토요일, 지난 6.22일에 이어 한달 만에 다시 찾아간 포천 이동면의
국망봉 기슭 전사장님 친구 분 댁에서 보양식으로 원기충전을 하고 왔다.
지난번엔 그야말로 요즘 보기 드문 질 좋은 영양탕으로 보신을 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옻나무를 넣고 푹 고은 오골계와 토종닭으로 지친 심신을 달랜 것이다.
옻닭을 먹으려고 알레르기반응 억제를 위한 중화제를 미리 먹어두었고
잔뜩 옻칠을 한 오골계와 토종닭이 상에 오르니 그야말로 무아지경이었다.
솔직히 먼저 먹은 오골계는 그 맛이 가히 환상적이었는데 후에 먹은 토종닭은
차라리 초라할 정도로 천대를 받아야 할 정도였던 것이다.
네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던진 말은 '에구! 토종닭을 먼저 먹을 걸...' 하더라.
아무튼, 노랗게 우러난 국물과 부드러운 닭죽이 기가 막힐 정도로 진 맛이었기에
모두 두 사발 이상 먹은 탓인지 결국 다섯 명이 세 마리를 다 먹지 못하고 말았다.
보양식으로 잔뜩 배를 채운 일행이 뜰 앞을 거닐며 산책하는데
호랑나비 한마리가 유유히 배회하며 지천으로 핀 들꽃을 희롱하고 있었다.
▼아래는 지난 6.22일(토)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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