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할 양식을 찾아서...

토속음식전문점 '너와마을', 부천시 중동 먹자골목...

지요안 2013. 2. 19. 07:23

 

이곳에 가면 일단 마음이 놓이고 편해지며 뭔가 모를 아련한 향수가 느껴지는 것은 

아마 고향의 봄 또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포근하고 따뜻한 멋이 있기 때문일 게다.

부천시 중동 롯데백화점 뒤쪽으로는 제법 넓은 지역의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고

롯데백화점에서 약 5분여의 거리엔 '너와마을'이란 이색적인 토속음식전문점이 있다.

온수역에서 부평구청까지 서울지하철 7호선의 연장으로 한층 교통여건이 좋아진 이곳에 가려면

7호선 신중동역에서 내려 롯데백화점을 통해 밖으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된다.

 

시골 주막 같은 20여 평의 홀엔 10여개의 크고 작은 사각, 원형의 앉은뱅이 탁자가 놓여있고

고향에나 있을 법한 각종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지방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이곳에 들어서면 영락없이 7080세대를 겨냥한 듯 은은한 노래가 들려오는데

이는 같은 세대와 공유하고픈 훤칠하고 잘생긴 40대 후반 홍사장의 취향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곳에 가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손색이 없는데 취급 메뉴 역시

대부분 토속적이고 소박하지만 주류는 막걸리, 소주, 맥주에다 와인, 양주까지 다양하다.

 

나와 함께 젊은 시절부터 함께 많은 시간을 공유하며 동고동락했던 홍사장은

여전히 선배대접 잘하며 따르는 후배이자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친구임은 분명하다.

두 달에 한번 씩 하는 옛 동료들과의 만남은 주로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그날은 홍사장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시간여행에 동행하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예약 : (032) 325-8396, 010-5380-9389

▶주소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30-16

 

 

↗ 더덕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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