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12월이 시작되면 길거리 여기저기서 캐럴이 들려오기 일쑤였으나
요즘엔 웬일인지 성탄절이 가까운데도 도통 크리스마스 캐럴송을 들을 수가 없다.
세상이 고달파진 탓일까? 아니면 세상이 어수선해진 탓일까?
하필이면 성탄절을 앞두고 서해바다에선 포사격훈련이 예정되어 있다 하여
연평도는 또 한 번 초긴장상태로 들어갔다는 소식이 캐럴대신 들려온다.
북한 측에선 포사격훈련을 강행 시 보복을 하겠노라 위협을 했다고 하며
러시아는 포사격훈련을 중지해야 한다는 발표를 했다는 뉴스도 들려온다.
예민한 이 시점에 포사격훈련을 꼭 해야만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당장 중지해야 하는 것인지 도무지 분간이 안 되니 답답한 노릇이다.
연평도주민들이야 말할 것도 없거니와 누구나 평화를 원할 것은 자명한 일인데
위정자들은 어떠한 생각으로 그러한 일을 하려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국가에게 있다면
국가는 어떻게 해야 국민들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는지 잘 판단해야 할 것이다.
각설하고,
성탄절이 코앞에 다가왔으니 캐럴송 한곡 들어보기는 해야 하겠는데
수많은 캐럴송 중에서 한곡 뽑아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리라.
그 중 'Silver Bells'은 캐럴송의 대명사인 'Bing Crosby'의 곡이 좋으나
오늘은 '비엔나소년합창단'의 곡으로 대신하여 들어보기로 한다.
참고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경사롭다>라는 제목으로 가톨릭성가집에 올라있는 곡,
바로 'O, Holy Night'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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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b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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