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개꿈, 아닌 용꿈·돼지꿈을 꾼 김태욱...

지요안 2010. 12. 1. 10:38

 

어느새 12월 첫날, 달력이 달랑 한 장 남았네요.

불과 얼마 전까지 에어컨이 없으면 못살 것 같이 무더웠던 때였는데

이젠 히터 없이는 몸이 으스스한 게 도무지 견디기 힘든 겨울입니다.

세월 참 무섭게 빠르네요.

거기다가 연평도포격으로 더욱 추위를 타게 하는 시절입니다.

그러나 춥다고 해서 마냥 움츠려들 수만은 없는 일이고

희망을 버릴 수는 더욱 없는 일이겠지요.

모두들 가슴을 열고 어깨를 활짝 펴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십시다.

 

각설하고,

키 크고 싱겁게 생겨가지고 사람이 마냥 좋게만 느껴지던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예쁜 영화배우 채시라와 결혼하더니 아기자기 잘 살고 있다는군요.

이 사람은 본시 가수가 직업이라는 김태욱이란 사나이였는데

지금은 아주 잘나가는 청년사업가로 강남에서 큰 웨딩사업을 한다고 합니다.

아름답고 섹시한 마누라에 어여쁜 자식들까지 거느리고 사는 걸 보니

김태욱은 개꿈 아닌 용꿈이나 돼지꿈을 꾼 게 분명한 복 많은 사나이 같습니다.

 

아무튼, 이 사나이가 예전에 개꿈이란 희한한 노래를 불렀는데

이게 아주 재미있으니 한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지난밤에 아조 상서로운 꿈은 고사하고 하다못해 개꿈도 꾸진 못했지만,

오늘은 나도 몇 년 만에 로또복권이라도 한 장 사봐야 할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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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꿈

 

내 두 눈을 짝 지게 만든 멋있는 여자

내 머리를 고장내버린 세련된 여자

달콤한 미소를 머금고 내게 다가오는 극적인 순간

흥분해 꿈에서 그만 깨어났네

반드시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거야 꿈처럼 신나는 일이

입가엔 흐뭇한 미소를 띠고 꿈속에 젖어드네 개꿈 속으로

 

내 평생을 쓰고도 남을 엄청난 재물

그 모두가 고개를 숙인 찬란한 명예

조그만 이 주먹에 움켜쥐고 멋진 인생이 시작되는 순간

흥분해 꿈에서 그만 깨어났네

반드시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거야 꿈처럼 신나는 일이

입가엔 흐뭇한 미소를 띠고 꿈속에 젖어드네 개꿈 속으로

 

반드시 오늘은 좋은 일이 생길거야 꿈처럼 신나는 일이

입가엔 흐뭇한 미소를 띠고 꿈속에 젖어드네 개꿈 속으로

개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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