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동성당에서 아침미사(9시)를 마치고 돌아와 산행에 나셨는데
찌부둥한 날씨와 스산한 바람이 날 조롱이나 하듯이 앞서가며 계속 전진하라 재촉하는데...
햐! 여기서 갑자기 전진이란 젊은 가수가 생각나는 이유는 또 뭔가? ^^
아무튼지 간에,
징매이고개를 거쳐 다음 달에 이사 갈 동네에 들러 막걸리를 한 잔 하는데
아무래도 자주 올 것 같은 예감이 들 정도로 아주 쌈빡하더라구...
그러므로 아주 굿!
바람이전하는말, 조용필
사순 제4주일, 사순시기도 중반을 넘어서는데 그동안 뭘 했는지....
청라지구...
예전 신현주공 하늘채 옆으론 가정택지가 정지작업을 마치고...
내가, 우리가 살고 있는 루원시티 예정지...
누군가 철제 봉을 묶어 만들어 놓은 그네...
봄을 기다리는 텅 빈 벤취...
징매이고개까지 1.5Km 남아...
저 멀리 계양산이...
286봉에서 바라본 천마산, 새로 지은 정자가 보일락 말락 아득하고...
이쪽은 효성동 경남아파트 방향...
이런 물건이 왜 여기에 있는고?
286봉에 당당히 서있는 간이주점? 상점?
징매이고개 생태통로...
계양산정상 부근엔 헬기가 떠 있고...
공촌사거리 방향으로 나있는 하산 계단...
작전동 주점...
낙지볶음으로 막걸리 한사발 쭉 들이키니...
산행의 고단함이 싸악 가시네...
넓고 탁 트인 깔끔한 주방...
요즘 추세는 소주, 맥주와 함께 당당히 냉장고의 한부분을 차지하는 막걸리...
추억의 노란 양은주전자가 걸려있네...
아직은 이른 시각인지 우리가 첫 손님...
'이풍진 세상 즐겁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루이14세 시집보내기... (0) | 2010.04.04 |
---|---|
지겨운 눈, 이 주책바가지야! (0) | 2010.03.23 |
눈 덮인 땅에도 봄은 오는가? (0) | 2010.03.13 |
[산행] 봄을 기다리는 관악산... (0) | 2010.03.09 |
15년 된 고물자동차 정기검사... (0) | 2010.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