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풍진 세상 즐겁게...

아니 벌써...

지요안 2009. 6. 21. 21:01

 

 

아침에서야 알았네, 오늘이 내 생일이라는 것을...

습도가 높은 후텁지근한 날씨에 윤선생부부와의 약속장소로 갔지.

2009.6.21 13시 화곡동 백구사오리집...

오리불고기로 소주 한 병 비우고 밥까지 볶아먹고 나왔지...

번갯불에 콩볶아먹듯 계산을 마친 윤선생부부에게 감사드리며...

 

각설하고,

오후에 돌아온 프란치스코가 생일케익을 사들고 왔는데...

거 참, 촛불이 많이도 꽂혀있구나!

어물쩍하는 사이 어느새 저렇게 많은 세월이 흐르고 말았을꼬?

하긴 누군가 말하길, 살고 죽는게 자연의 한조각이라 했다지만...

흐르는 세월엔 그저 속수무책이라, 그저 순리에 맡기는 수 밖에...

 

 

 알뜰이도 싹싹 긁어먹었구먼...

전광석화 같이 계산을 해버린 정겨운 윤선생부부...

 시장통 어물전에선 파리 쫓는 기발한 장치가 빙빙 돌아가고...

촛불을 꽂기 전의 생크림케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