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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속곳만 보고온 신비의 섬 팔미도...

지요안 2009. 6. 16. 06:52

 

2009.6.15 12:00 인천 연안부두.

이미 섬으로의 여행은 시간이 지나 불가했기에 부둣가를 거닐다가

분수시간에 맞춰 점심식사를 했지.

13시 시작되는 분수쇼를 본 후 팔미도유람선 티킷을 끊었는데

유람선에 오르는 이들의 대부분은 단체관광객들로 보이는 노인들이었어.

 

이미 1층 홀에선 요란한 반주에 맞춰 노인들의 춤판이 벌어지고 있었고,

출항하자마자 외국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네.

아름다운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쭉 빠진 몸매를 감상하며

노인들의 젊은 시절이 되살아났었을까? 잠시 생각해 봤지.

기타 동양인들의 묘기에 박수를 보내고 나서 밖으로 나왔어.

 

한창 공사중인 거대한 인천대교 밑을 통과하여

아름답고 신비스런 팔미도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더군.

한국 최초의 등대가 있다는 팔미도야.

어디 그뿐인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의 기점이었다지 않은가?

어이없게도 금년 초에야 106년만에 민간인들에게 개방되면서

비로서 속살을 드러냈다는 신비의 섬 팔미도라네..

 

그러나 내가 탄 배는 해상관광만 가능했으니

결국 아름다운 속살은 구경도 못하고 속곳만 보고 온 셈이 아닌가?

참고로, 팔미도 속살을 보려거든 입도관광티킷을 끊어야 한다네.

아래에 팔미도유람선에 대한 정보를 옮겨 놓으리.

 

요금 : 해상관광-16,000원, 입도관광-22,000원

소요시간 :  해상관광-1시간40분, 입도관광-2시간30분

출항시간 : 1회:11시, 2회:12시, 3회14시, 4회:14:30, 5회:16시

*1,3,5회차 해상관광선, 2,4회차 입도관광선이지만

기상이변일정인원 미달시 변경될 수 있음.

 *아래 사진의 실제촬영일은 2009.6.15일입니다.

   연안여객터미날 앞 장미터널에서...

  연안부두 노래비

  

6,000원짜리 갈치조림백반

  분수대 앞

  분수쇼 시작

  살판 난 노인네들...

  아리따운 우크라이나 무용수들... 

   중국인인가, 몽골인인가?

중국소녀라고 한 것 같아...  

  캉캉 춤을 추는 여인들...

 

  갈매기도 날고 내마음도 같이 날고...

 

 

  그래, 대한민국 만세다!

   새우깡 받아먹는 갈매기들...

 신비의 섬 팔미도가 희미하게 다가오고...

그림같이 아름다운 팔미도가 손에 잡힐 듯...

 낚시하기에 아주 좋은 명당?

저기 등대가 보이네...

  속살이 보일랄 말락...

 

     갈매기가 팔미도를 접수하려는 것 같아...

  

  

   마무리공사가 한창인 인천대교...

  

 

 

 

 

  그대, 아름답소이다...

 

 

 명소가 될 팔자...

    

    어디서 많이 들어본 배이름...

 비행기처럼 트랩으로 내린 승객들...

다시 치솟고 있는 분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