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6.6 현충일이다.
밤새 배탈이 났는지 새벽녘에 싸르르 하는 느낌이 들어 냅다 화장실로 뛰었고
두어 번 더 들락거린 후 12시가 다 되어 늑장부리며 동네 뒷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집에 있을 땐 몰랐는데 밖으로 나오니 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갑기 그지없었으니
가파른 등산로를 10여분 오르면 금세 능선인데도 연신 땀을 훔친다.
당초엔 한 바퀴 빙 돌아 효성동 두산아파트나 경남아파트 쪽으로 내려오려 했지만
몸 상태가 신통찮아 서구근린공원으로 하산을 시도했다.
그런데 천마산 정상을 지나 조금 지난 헬기장에서 보니
좌측으로 희미한 등산로가 보이기에 무작정 접어들었다.
이 길로 가면 서구근린공원으로 가는 길과 만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서...
그러나 예상을 깨고 인천시 인재개발원(구 공무원연수원)이 나오더라.
마리아의 희망대로 서구청 주차타워 뒤쪽의 김정문설렁탕집에서
돌솥설렁탕으로 허해진 속을 달래고 왔는데
무쇠솥으로 끓여낸 진국이라는데 비교적 깔끔하고 담백했다.(T.032-567-8988)
'이풍진 세상 즐겁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풍] 속곳만 보고온 신비의 섬 팔미도... (0) | 2009.06.16 |
---|---|
[산행] 오랜만에 다시 찾은 관악산... (0) | 2009.06.15 |
[산행] 청계산, 과천에서 옛골마을까지... (0) | 2009.06.01 |
[산행]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청계산... (0) | 2009.05.24 |
[여행] 한적하고 아름다운 장봉도... (1) | 2009.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