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7.13 12:30,
어제 비가 내려 좀 시원해졌나 싶더니 도로 마찬가지인가 보다.
친지들과의 약속장소인 수협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날이 더워 검암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김포공항에 닿은 후 버스로 갈아탔으나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 바람에 애를 먹고 말았다.
이미 발산동의 수협엔 일행들이 도착해 있었고...
요즘 회는 문제가 있다기에 킹크랩이란 놈에게 눈길이 갔다.
1Kg에 28,000원이란다.
주인장은 2Kg이 넘는 놈으로 두 마리는 해야 먹을수 있다기고 부추긴다.
20여분 찐 킹크랩과 매운탕거리를 들고 2층 일행들이 있는 식당으로 올라갔다.
미리 시켜놓은 서더리탕(10,000원)으로 한 잔씩하고 있었다.
아까 주인장의 말과는 달리 킹크랩 두 마리는 금세 사라지고 말았다.
하! 고놈 비싸기만 하지 먹을 게 별로 없네.
그래도 소주를 7병이나 비우고 말았으니...
밖으로 나오니 해는 아직도 중천에 걸려 있었다.
맥주를 사들고 집에 아무도 없다는 한선생댁으로 몰려가 고스톱판을 벌렸다.
취기가 오르는 걸 보니 오늘 내가 소주를 꽤 마셨나?
피곤한 상태로 양평동에서 만원인 삼화고속을 타고 꼬박 서서 왔다.
장사하자, 하찌와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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