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동성당에서의 미사가 끝나자마자 달려간 곳은 부흥로타리에 있는
설악추어탕집(032-524-6116)이다.
예전부터 가끔 다니던 곳으로 이집의 추어탕 맛이 꽤 괜찮다.
6,000원짜리 추어탕을 그야말로 게 눈 감추듯 먹어치웠다.
아내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몸에 좋다니
추어탕 한 그릇쯤 비우는 것이야 그리 어렵지 않다.
식사 후 구 백마장 부근에 있는 롯데마트에서 생필품을 구입하였다.
집에 돌아온 시각은 16시로 좀 바쁘게 생겼다.
어제 윤선생으로부터 750ml 시음용 생막걸리 한 박스를 건네받았는데
아무래도 생막걸리라 오래두면 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그마치 20병이나 되다보니 냉장고와 김치냉장고의 틈새는
이미 그들이 점령해버렸고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녀석들이 몇 병 있다.
아까운 음식을 버린다는 것은 죄악이 분명한 일이리라...ㅎㅎ
그러므로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마셔대야 할 일이지만
공교롭게도 하필 사순절(四旬節) 기간이라서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나, 인자하신 우리 주님께서는 양해해 주시지 않을까 싶은데...
왜 내말이 틀렸는가? ^^
◆사족 : 공짜로 막걸리 먹으니 좋긴 합니다만, 뭔가 좀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광고 한 번 할랍니다.아마 서울 장수막걸리를 겨냥해서 나온 것 같은데 맛이 괜찮네요.내가 막걸리 마니아라서 막걸리 맛은 좀 볼 줄 아는데, 서울생주조의 생막걸리 맛있습니다요! ㅎㅎ
나는행복한사람, 이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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