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평화 넘치는...

[성당순례] 신림동성당에서...

지요안 2008. 5. 12. 16:37

 

 

 

2008.5.11 일요일.

눈을 떠보니 06:15분으로 좀처럼 하지 않던 늦잠을 잔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번개산행을 위하여 6시 새벽미사를 해야 했는데 이제 바쁘게 생겼다.

 

관악산 신림동성당에서 9시 미사를 할 요량으로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삼화고속 한 대를 놓치고 나니 이미 8시가 넘었고, 합정역에 도착하니 08:30이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신림역에서 내려야 했는데 서울대입구역에서 내렸다.

택시를 타고 신림동성당에 도착한 시간이 09:15.

눈치를 살피며 살며시 들어가니 제2독서가 끝나고 부속가를 부르고 있었다.

 

이곳 신림동성당의 9시 미사는 청소년미사였다.

젊은 신부님이 스라이드를 보여주며 자상하게 강론을 하시더라.

특이한 것은 미사가 길게 늘어지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것이었다.

나직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대화하듯 속삭이는 신부님의 강론말씀에 빠져드는 것 같았다.

10:30 미사를 하기 위해 신도들이 슬슬 들어오는 와중에 미사는 10:10 쯤에야 끝이 났다.

 

성당을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가는데 일행으로부터 전화벨이 울렸다.

 

■ 배경성가는 '가톨릭성가 245번' <맑은하늘오월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