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도보성지순례 다음날 연이어 관악산행을 강행하다보니 그만 몸에 탈이 나고 말았네.
그래서 근 일주일동안 몸을 보전하느라고 애는 써봤으나 별 효과는 없었나 봐.
부활절인 오늘도 그저 집에서 프로야구나 보면서 보내려 하였으나 주변 환경이 여의치 않구먼...
성화와 재촉에 못 견뎌 결국은 삼화고속버스를 타고 말았지.
이미 봄꽃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여의도로 가는 길엔 인파로 가득 하더구먼.
이게 얼마만인가? 아, 그러고 보니 작년엔 자유공원에서 벚꽃 구경을 했었네?
아무튼, 평소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국회의사당이 개방되어 맘 놓고 들어갔지.
참 잘도 해놓았구먼. 그런데 뭐가 부족해서 저렇게 으리으리한 부속건물을 또 지으려는가?
윤선생이 준비해온 막걸리와 김치전으로 국회 내의 잔디밭에서 맛있게 한 잔 했네.
서강대교 아래의 한강 둔치에선 난타의 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었어...
나란히 자리 잡고 공연을 감상해보려 했으나 의외로 쌀쌀한 날씨에 도저히 견디지 못하고 나왔어.
이미 어둑어둑해진 꽃길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더군.
어제만 해도 신통치 않던 벚꽃이 어느새 화려하게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거야.
주변엔 온갖 수 많은 꽃들로 치장한 작품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혹시 아직 봄 꽃놀이 못하신 분들이 계시면 금주 중으로 한번 댕겨오는 게 어떠하실런지?
여의도도 좋고, 인천대공원도 좋고, 자유공원도 좋겠구만서두...
(실제 촬영일시는 2007.4.8 17: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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