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을 통해 본 세상...

티끌만한 언론 '더탐사'의 묻혀버린 특종들이 불씨가 되어

지요안 2022. 12. 12. 21:26

강진구와 더탐사에 돌 던질 자격 있는 자 누구냐?
더탐사 비판하는 아가리들과 법원 판결

유튜브 기반 작은 언론사 더탐사의 특종, 규모가 더탐사의 열배 백배가 넘는 큰 언론사도 못하는 보도를 냈다. 어려운 조건에서도 오직 진실을 향하는 열정 하나로 이룬 성과다. 1972년 <워싱턴포스트>지의 신참기자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이 보도한 워터게이트로 미국 역사상 처음 닉슨이 퇴진했다. 더탐사의 특종은 워터게이트 보도 이상이다. 대한민국이 문명국이었다면, 윤석열이 인간이었다면 후보를 사퇴했다.

강진구와 더탐사가 아니면 불가능했던 보도
1. 양재택 모친 인터뷰.
더탐사 기자들의 집념이 만든 위대한 보도였다. 양재택 모친이 김건희와 최은순에 대한 감정을 날것 그대로 쏟아내는 말들은 충격적이었다.
“개를 끼고 잔다. 밥을 안 한다. 양재택 버리고 윤석열과 신혼여행 가면서 전화했다. 손자 몫의 아크로비스타를 가로챘다.”

2. 박형준 거짓말 증명
박형준이 국회사무총장 하면서 저지른 비리 추적, 아파트 특혜분양 비리, 숨겨둔 부동산 추적, 홍대 입시비리 보도.

3. 김만배 누나 윤석열 부친 부동산 거래
강진구 기자의 특별한 기억력 아니면 찾아낼 수 없었던 특종이다. 강진구 기자가 화천대유 서류에서 본 수많은 이름 중 윤석열 부친 집을 산 사람과 같은 이름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사실을 확인했다. 

4. 윤석열 멘토 무속인 건진 스승 일광 조계종 혜우 인터뷰
정확한 위치도 모르고 무작정 찾아나서 인터뷰해 혜우와 김건희의 관계, 대선에서 건진의 역할을 특종 보도했다.

한동훈의 고소에 대한 법원의 판결
더탐사의 완승, 한동훈 X됐다.
판결문
“민주주의 사회에서 의혹의 당사자인 공직자에 대한 언론 취재 자유와 언론의 권력에 대한 감시기능의 중요성은 거듭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는다. ...... 스토킹이 아니다.”
한동훈 차를 얼마든지 따라다녀도 된다는 말이다. 
다만 “한시적으로 (23년2월9일까지) 주거지 100M 이내 접근을 금한다.”
공직자도 사적 공간은 보호는 어느 정도 인정했다.이건 법관의 합리적 판단이다.
기자가 장관 관용차를  따라다닌다고 고소하고 10억 손배소 내는 한동훈은 '일국의 장관' 자격 없다. 
기자 접근이 싫으면 자연인으로 살아라.

한동훈도 더탐사에게 졌다. 이제 모두 더탐사에게 힘을 실어줄 때다. 청담동 게이트의 진실은 아직 모른다. 
정의로운 척, 잘난 척 더탐사 비판 말고 응원하자. 진보입네 하면서 더탐사 은근히 비판하는 것들은 진중권의 길을 따르는 것이다.
이 깜깜한 시대에 더탐사가 한 줄기 빛 아닌가.

 

(최동욱 선생 페북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