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만추의 삼청공원에서 가을의 끝을 잡고...

 

2012.11.25 일요일 삼청공원. 

올가을 들어 단풍구경 한번 변변히 못한 터에 몇 주 전부터 예정하였으나

주말이면 번번이 비가 내리는 통에 무산되었던 삼청공원에 다녀왔다.

 

삼청공원은 서울도심에 있으면서도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남은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엔 제격인지라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명소중의 하나다.

 

종각역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고 성균관대후문 앞에서 내리는 많은 이들 틈에 섞여

만추의 북악산자락을 한껏 즐기며 말바우전망대를 거쳐 삼청공원으로 들어섰다.

 

가까운 곳에 있었던지라 어릴 적엔 틈만 나면 수시로 들락거렸던 삼청공원이었지만

아주 오랜만에 가보니 많이 생소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잘 정돈된 상태로 변모해 있었다.

 

아! 쾌적한 삼청공원엔 곱게 물든 단풍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남아있었으며

아쉬움 속에서도 그나마 사라져가는 가을의 끝자락을 붙잡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성대후문...

 

서울성곽을 따라서...

 

 

 

말바우전망대...

 

철부지 개나리꽃...

말바우쉼터, 서울성곽으로 들어가려면 이곳에서 신청서를 작성해야...

다시 뒤돌아 나와 삼청공원으로...

서울 하늘을 지키는 대포...

 

말바우...

 

 

 

 

 

 

 

 

 

 

 

 

 

횡보 염상섭 상...

 

차창 - 김경린

 

 

 

 

 

 

횡단보도가 없는 삼청공원 앞 도로... 

어느 왕갈비집의 담벽...

 

막걸리를 곁들여 두부전골로 늦은 점심을...

얼마나 맛이 있기에 저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