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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시리즈 유감, 질 낮은 심판판정에 멍드는 프로야구...

지요안 2012. 10. 28. 06:32

 

10.24~25일 대구에서 열린 코리안 시리즈 1,2차전에서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인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롯데를 누르고 올라온 SK를 연파하고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팀이 맞붙게 되었으나 모든 면에서 앞서있는 삼성이 2연승함으로써

이번 코리안 시리즈는 이변이 없는 한 삼성의 우승확률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SK를 응원하는 요안은 역전우승도 전혀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자위하면서

한국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하여 이번 코리안시리즈의 심판들에게 태클을 걸고자 한다.


늘 심판 판정에 불만은 있게 마련이고 심판도 신이 아니기에 실수를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번 코리안 시리즈에서도 여지없이 어이없는 심판판정으로 질 낮은 잔치가 되어가고 있다.

솔직히 원정팀인 SK에게 유리한 판정을 기대하지도 않고 그래서도 안되지만

모든 면에서 앞서는 삼성에게 유리한 판정을 하는 심판들의 저의를 짐작하기 쉽지 않다.


일례를 들어보자.

10.24일 1차전 1회초 박재상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슬아슬하게 태그아웃 당했는데 

이어진 2회말 삼성의 정형식은 1루에서 견제를 당했으나 당연히? 세이프되었다.

여러번에 걸쳐 슬로비디오를 분석해본 결과,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박재상의 경우 발이 먼저 들어갔으니 세이프선언을 해도 무방할 정도라 생각되며,

정형식의 경우는 명백한 태그아웃임에도 세이프가 선언되더라 이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지적한 문제는 백보를 양보해서 그렇다 치자.

10.25일 2차전에서 SK는 치명타를 입을 정도로 참담하고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맞게되었으니 

그러잖아도 1차전을 내줘 죽을 상인 SK에 부당한 심판판정이 나오고 말았던 것이다.

삼성은 최형우만루홈런으로 승리를 확정하였고 SK는 치명타를 입고 패퇴하였는데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아주 기가 막히다 못해 욕이 나올 정도로 억울한 볼판정이 있었다.


2사 1.2루 박석민 타석, 2-3 풀카운트에서 SK투수 마리오는 회심의 낙차큰 커브를 던졌는데

포수 조인성의 미트에 한가운데 꽂히는 명백한 스트라이크였으나 볼 판정이 나왔다.

포수 조인성은 공을 잡은 채 한참을 시위하였지만 구심(球審) 오석환은 꿈쩍하지 않았고

평상심을 잃은 마리오는 결국 최형우에게 밋밋하고 높은 직구를 던져 만루홈런을 맞고 만다.


야구는 사소한 것 하나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허다한 아주 세심한 경기로 SK(마리오)의 경우

무능한 심판으로 인한 볼 카운트 하나가 경기를 망치게 한 아주 더러운 경기였던 것이다.

내 말에 의문이 들거나 미심쩍은 분들은 경기 영상물을 다시 돌려보며 자세히 살펴보시길....

 

이게 볼이냐?

 아웃! 박재상...

 세이프! 정형식...

만루홈런 최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