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간 못 말리는 광고쟁이들이다.
뭔 소린고 하니,
지난해 말 김문수경기도지사와 남양주소방서 비상근무자간에 벌어진 해프닝으로
한동안 뭇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우리를 씁쓸하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
반복되는 일상에 찌든 남양주소방서 소방관의 타성도 문제려니와
은근히 자신을 과시하고픈 고위직의 여전한 행태도 도마 위에 오름이 당연한 일이리라.
아무튼, 엊그제 설날명절을 앞두고 각 방송사가 '고향가는길'을 예고하고 있었는데
MBC에서는 위의 남양주소방서사건을 패러디하여 예고방송을 하고 있더라 하는 말씀.
번뜩이는 재치와 감각을 총동원하여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붙들어 매야하는 게
방송사의 주어진 숙명이긴 할 테지만 그들의 넘치는 끼에 그만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광고쟁이들의 뛰어난 풍자와 해학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일이 바빠서인지 어물어물하는 사이 설날이 지나가버려 좀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다시 한 번 들어보며 함께 웃어보고자 한다.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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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광고)
(김문수경기도지사와 남양주소방관의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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