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생은 추입이다! 추석맞이 가족영화 '챔프'...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 불가능을 뛰어넘는 기적의 감동실화!>

 

위 글귀가 솔깃하여 2011.9.11 14:00,  CGV 부평관을 찾아 <챔프>란 영화를 감상하였다.

한때는 최고의 기수였지만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시신경을 다친 채

어린 딸(김수정)과 남겨진 기수 '승호'(차태현)와 최고의 자질을 타고났지만

같은 사고에서 새끼를 잃고 다리를 다쳐 더 이상 사람을 태우지 않는 경주마 '우박이'.

운명처럼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이 꿈을 포기할 수 없기에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우승을 향하여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다.

 

이 영화는 8살의 늙은(?)나이로 은퇴경기에서 13승을 올리며 전설 속으로 사라진 경주마

'루나'의 모델로 등장한 절름발이 백마 '우박이'의 연기가 압권이다.

미국의 명품배우 '폴 뉴먼'을 연상케 하는 내가 아주 좋아하는 역시 명품배우 유오성과

몇몇 연기파 조연배우들의 양념같은 감초연기가 한층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마지막 자막처리로 새겨진 <인생은 추입이다!>라는 말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추입(追入)이란

'뒤따라가며 초반에 힘을 아껴뒀다가 기회가 왔을 때 고삐를 당겨 막판스퍼트로 역전한다'는

경마용어라는데 우리 가슴에 깊이 새겨두고 살아가야 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영화 챔프의 OST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