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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수도권전철로 가는 춘천 오봉산...

지요안 2011. 4. 18. 14:54

 

2011.4.17 일요일 08:00 지하철7호선 상봉역.

지난해 말 경춘선 열차가 사라진 이후 처음으로 춘천 오봉산행을 위하여

매시 정각 출발하는 춘천행 급행전철에 올랐네. (*완행은 매시 20, 40분)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생각보다는 승객들이 적은 편이어서

다행스럽게도 13명 일행이 무난히 모두 자릴 잡고 앉았지.

스케줄표를 보면 09:10분경 춘천역에 도착하여 건너편 버스정류소에서

09:35분발 시외버스로 배후령까지 가기로 예정되어있었다네.

 

사전 정보대로 택시기사가 집요하게 흥정을 걸어왔는데 대당 2만원을 제시하기에

사양하니 잠시 후 렌트카를 이용하면 4만원에 갈 수 있다고 알려주더라고...

버스요금이 33,800원( 2,600*13명)이니 불리한 가격은 아니어서 09:45분경

15인승 봉고차로 배후령으로 향했고 귀가 시에도 렌트카를 이용하기로 했지.

꼬불꼬불 산허리를 악을 쓰며 돌고 돌아 10:12분경 배후령에 당도하니

앞서갔던 시외버스가 승객들을 잔뜩 토해내고 있더구먼...

배후령의 트럭을 이용한 간이 상점에서 가평 잣막걸리 3통을 구입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반겨 주리라 생각했던 진달래꽃은 전혀 보이지 않았네.

 

아무튼, 12:13분 오봉산 정상에 올랐으나 고전하던 박여사는 10여분 후에야 당도했고

풍성한 점심식사는 12:30분부터 13:40분까지 이어졌지.

하산 길, 좁디좁은 홈통바위를 통과하여 청평사까지 가파른 길을 내려오다가

마리아는 기어이 미끄러졌고 박여사는 여전히 고전을 하고 있었네.

예정보다 훨씬 늦은 15:30분경 청평사에 도착, 16:30분발 배를 타고 나오는데

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소양호의 저수량이 상당히 낮아 보기에도 안타깝더구먼...

 

이미 소양댐주차장에 와있던 예약 렌트카를 이용하여 공지천변으로 가서

뒤풀이 후 춘천역에서 20:00시발 급행전철로 상봉역에 당도한 시각이 21:10분.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빡빡한 일정에 몸은 나른하였지만 다정한 이들과의 만남이

결코 피곤하지만은 않은 아주 상쾌하고 유쾌한 여행이었지.

끝으로, 오늘의 산행을 잘 이끌어준 장회장, 김총무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여기서 춘천 오봉산행기를 맺으려 하네...^^

 

■ 오봉산행정보

*산행코스 : 배후령-정상-적멸보궁-해탈문-청평사-청평사선착장 (약 6Km)

*소요시간 : 초보자기준 4~5시간

*교통편 : 1.춘천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양구 행 시외버스 이용 배후령 하차.

            2.춘천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18번 시내버스 이용 배후령 하차.

            3.10명이상 단체산행이라면 춘천역 강일렌트카 이용하면 유리함. (033-255-7044)

                  배후령까지 - 편도 4만원, 왕복 시엔 1만원 할인 7만원.

               ↳ 왕복 시, 청평사선착장에서 출발시간을 알려주면 소양댐 주차장에서 픽업.

 

 

 

천진스럽게 사탕을...

배후령 들머리...

입구에 무수히 걸려있는 ...

 

 

저멀리 배후령 들머리가 보이고...

제비꽃?

 

바위 속에서도 뿌리를 내리는 질긴 생명력...

지금은 유격훈련 중...

보호 난간도 없는 무서운 천길 낭떠러지...

드디어...

다섯봉우리...

오봉산...

정상에...

서다...

좁아터진...

홈통바위를...

통과하느라...

심한 정체가...

삼각 팬티만 입고...

청평사...

 

폭포...

 

거북바위...

공주와 상사뱀...

 

 여기서야 겨우 진달래를 보고...

 

 수위가 엄청나게 낮아진 소양호...

 공지천변 닭갈비집...

 

 

막국수가 육수에 빠진 날...

 자, 소주 8병에 맥주 한병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