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17 일요일 08:00 지하철7호선 상봉역.
지난해 말 경춘선 열차가 사라진 이후 처음으로 춘천 오봉산행을 위하여
매시 정각 출발하는 춘천행 급행전철에 올랐네. (*완행은 매시 20, 40분)
아직 이른 시간이어서인지 생각보다는 승객들이 적은 편이어서
다행스럽게도 13명 일행이 무난히 모두 자릴 잡고 앉았지.
스케줄표를 보면 09:10분경 춘천역에 도착하여 건너편 버스정류소에서
09:35분발 시외버스로 배후령까지 가기로 예정되어있었다네.
사전 정보대로 택시기사가 집요하게 흥정을 걸어왔는데 대당 2만원을 제시하기에
사양하니 잠시 후 렌트카를 이용하면 4만원에 갈 수 있다고 알려주더라고...
버스요금이 33,800원( 2,600*13명)이니 불리한 가격은 아니어서 09:45분경
15인승 봉고차로 배후령으로 향했고 귀가 시에도 렌트카를 이용하기로 했지.
꼬불꼬불 산허리를 악을 쓰며 돌고 돌아 10:12분경 배후령에 당도하니
앞서갔던 시외버스가 승객들을 잔뜩 토해내고 있더구먼...
배후령의 트럭을 이용한 간이 상점에서 가평 잣막걸리 3통을 구입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반겨 주리라 생각했던 진달래꽃은 전혀 보이지 않았네.
아무튼, 12:13분 오봉산 정상에 올랐으나 고전하던 박여사는 10여분 후에야 당도했고
풍성한 점심식사는 12:30분부터 13:40분까지 이어졌지.
하산 길, 좁디좁은 홈통바위를 통과하여 청평사까지 가파른 길을 내려오다가
마리아는 기어이 미끄러졌고 박여사는 여전히 고전을 하고 있었네.
예정보다 훨씬 늦은 15:30분경 청평사에 도착, 16:30분발 배를 타고 나오는데
심한 가뭄으로 인하여 소양호의 저수량이 상당히 낮아 보기에도 안타깝더구먼...
이미 소양댐주차장에 와있던 예약 렌트카를 이용하여 공지천변으로 가서
뒤풀이 후 춘천역에서 20:00시발 급행전철로 상봉역에 당도한 시각이 21:10분.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빡빡한 일정에 몸은 나른하였지만 다정한 이들과의 만남이
결코 피곤하지만은 않은 아주 상쾌하고 유쾌한 여행이었지.
끝으로, 오늘의 산행을 잘 이끌어준 장회장, 김총무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여기서 춘천 오봉산행기를 맺으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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