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5 11:00 설 연휴 4일째 날, 며칠간 마셔댄 술독을 풀기 위하여
김포시 대곶면에 소재한 약암관광호텔 *홍염천(紅鹽泉)을 찾았다.
*http://www.yakam.co.kr/index.html
특히 과했나 싶었던 어제의 주량이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으나
마리아의 강력한 요청으로 문학산으로의 가벼운 산행대신 목욕을 택한 것이다.
인천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가끔씩 다녀가는 국내 유일의 이 홍염천은
지하 450미터에서 퍼 올린 뻘건 물의 무기질 미네랄 염천수 온천이라 한다.
아토피성 가려움증으로 두 달째 한의원치료 중인 마리아가 몇 번 조르곤 했는데
이상하게도 그때마다 불순한 일기 등으로 그만두곤 했었다.
연휴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특히 여탕엔 바글바글했다는 마리아의 푸념인데
며칠 간 마셔댄 술로 잔뜩 찌들어진 몸을 푸니 날아갈 듯 개운하였다.
참고로, 입욕료는 6,000원이며, 지하철5호선 송정역(김포공항 앞)에서 호텔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하니 여러 가족이 이용하기에 유리할 듯하다.
홍염천 오른쪽 인천방향으로 2~3분 거리에 깨끗한 식당이 새로 생겼는데
종업원이 고향엘 갔는지 주인인 듯 초로의 남자가 서빙을 하는데 여간 더딘 게 아니다.
답답한 손님들이 손수 이동 수레에 빈 그릇 등을 옮겨 놓으며 도와줘도
도무지 적체가 해소되지 못하니 사방이 모두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더라.
물 한잔 마시고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고 했지만
해안도로를 타고 청라지구를 지나 효성동의 원주추어탕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망중한을 즐기던 오후 6시경, 화곡동에서 전갈이 와 다시 세 가족이 뭉치게 되었는데
어제 그렇게 마시고도 그놈의 술이 또 넘어가긴 넘어가더라고... 으흐흐!
아무튼, 올 설 명절은 이래저래 정겨운 이들과 함께했던 푸짐했던 명절로 기억될 것이다.
입욕권, 6천원...
송정역 왕복 무료 셔틀버스...
홍염천 부근의 새로 잘 지어진 식당, 순두부백반이 3천원이라고...
싸고 맛있는 효성동의 4,500원 짜리 원주추어탕...
다시 술판이 벌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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