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토) 10:55 문경새재 도립공원 입구 주차장.
차량 두 대에 나누어 탄 일행 6명은 영동고속도로의 정체로 인하여
예정시간인 10시를 1시간 가량 넘겨 3시간20분 만에 도착하였다.
잘 알려진 대로 이곳 <새재>에 대한 이름의 유래도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다는데
우선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들 만큼 높은 고개'라고 해서 조령(鳥嶺)이라고도 하고
'풀이 우거진 고개' 또는 '하늘재와 이우리재 사이에 있는 고개'라고 해서
또는 '새로 생긴 고개'라 해서 새재가 되었다는 설 등이 전해진다고 한다.
아무튼, 범상치 않은 산세에다 지나는 이들이 산적들에게 애 좀 먹었을 것 같기도 하고
과거보러 가던 선비들이 호랑이라도 만났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들만큼 준령(峻嶺)이다.
일행은 고향 문경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율리아노씨 동생 분의 봉고차를 이용하여
반대편의 제3관문 방향의 고사리로 이동하여 11:20분부터 제3관문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넓게 잘 닦여진 산책로를 따라 2.2Km 거리의 제3관문까지 55분 소요되었고
관문 부근의 간이식당에서 맛좋은 막걸리와 산채전으로 목을 축였다.
이어 3.5Km 거리의 제2관문을 거쳐 제1관문(3Km)까지 내려온 시각이 15:30분,
16시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쳤고 차갑지만 상쾌한 기분을 한껏 만끽했다.
16:30분 경 문경시내에서 저녁식사 후 율리아노씨의 고향친구가 베푸는 노래방 향연을 즐겼고
문경온천 부근에서 하루를 묵고 이튿날인 23일엔 문경성당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했다.
올갱이국이 아주 유명하다는 괴산버스터미널 부근의 허름한 맛집 <맛식당>에서
시원한 올갱이국으로 점심식사 후 귀로에 올랐는데 서울이 가까울수록 일기가 사납더니
기어코 용인부근에서 함박눈이 내리며 심한 정체로 이어졌다.
엉금엉금 기면서 가까스로 귀가한 시각은 이미 18시가 넘었고
차창 밖에선 눈가루를 흩날리면서 찬바람이 심하게 불어대고 있었다.
끝으로, 안전한 여행으로 이끌어주신 하늘에 감사드리며 함께 하셨던 요한회장님,
율리아노씨와 발바라씨, 그리고 베난시오씨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울리아노씨 동생 분과 친구 분의 호의에 진정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눈길, 김민기(연주곡)
*산행코스 : 고사리-제3관문(2.2)-제2관문(3.5)-제1관문(3)-도립공원주차장(1.3), 총 10Km
*소요시간 : 11:20 ~ 16:00 , 4시간40분
▲고사리마을까지 이동시켜준 율리아노씨 동생의 봉고차...
▲휘이익! 멋장이 아가씨?들...
▲전문가 포스...
▲폼생폼사 베난시오씨...
▲율리아노, 발바라씨 부부...
▲그림 좋고...
▲얼어붙은 약수터...
▲막걸리 6천원, 산채전 1만원...
▲폼 한번 잡아볼까?
▲질긴 생명력, 바위를 감싸고 뿌리를 내리니...
▲조령원터의 주막 겸 여관인가?
▲율리아노씨의 동창이 하는 집?
▲좌우지간 맛있소...
▲율리아노씨와 고향친구...
▲아주 신이 났구먼...
▲아낙네 듀오...
▲배춧잎이 화면에...?
▲닭살이 돋아도 책임 못져요...
▲은방울자매?
▲웬만한 가수 뺨을 치고도 남을 실력자 요한회장님...
▲꽁꽁 얼어붙은 모텔 앞 냇가...
▲물고기 통로...?
▲폼을 잡는 베난시오씨...
▲잔뜩 쌓아논 연탄이 정겨워...
▲구수한 청국장으로 문경에서의 아침식사....
▲괴산버스터미널 옆의 올갱이 맛식당...
▲정갈한 반찬...
▲괴산 맛식당의 올갱이국, 7천원...
▲괴산 장터의 갖가지 연장들...
▲괴산 5일장터...
▲와아! 두부 한 모가 넘청나게 크다...
▲괴산 5일장의 먹음직스런 선지해장국...
▲장터에서 해장국을 사고 있는 율리아노씨 부부......
▲많은 눈으로 정체가 심했던 영동고속도로변의 설경...
▲신호대기 중에 담은 새로 지은 멋진 상동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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