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거꾸로강을..., 넌할수있어, 라구요, 삐따기, 예럴랄라...>
힘 있는 보컬은 헤비메탈급이지만 부드럽고 잔잔한 감동이 전해지는
강산에의 진솔하고 순수한 노랫말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비록 강한 메시지를 전하는 정태춘의 그것과 비교할 수는 않지만
일상에서 나오는 그의 노랫말에선 분명히 그 어떤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이다.
그래선지 그의 노래를 듣노라면 마음이 정화되는 듯 편해지고
흥에 겨워 저절로 미소가 번지게 되니 이게 바로 락(樂)이 아니겠는가?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가여운 영혼들에게 베풀어지는
하늘이 주신 선물이며 에너지원(源)인 것이다.
남북이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지금이지만 새해에는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으로
실향민들이 자유롭게 고향방문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면서...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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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요
1.
두만강 푸른 물에 노 젖는 뱃사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 건 내 아버지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 번이기 때문에 십팔 번이기 때문에
고향 생각나실 때면 소주가 필요하다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아버지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 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2.
눈보라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노래만은 너무 잘 아는 건 내 어머니 레파토리
그 중에 십팔 번이기 때문에 십팔 번이기 때문에
남은 인생 남았으면 얼마나 남았겠니 하시고
눈물로 지새우시던 내 어머니 이렇게 얘기했죠 죽기 전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봤으면 좋겠구나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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