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7 06:00 춘천교구 가평 현리성당.
어제 미리 위치를 확인해뒀던 현리성당의 새벽미사에 참례하려고
어둑어둑한 길을 나서니 아침공기가 싸늘하다.
의외로 새벽미사에 참례하는 차량과 신도들이 많았는데
등산복 차림이 제법 있는 걸로 보아 나와 같은 타지의 신도들이 섞여 있었으리라.
현리성당의 건물은 여느 도시성당들처럼 내 외부를 호화롭게 꾸미지 않아
소박하고 조촐한 시골성당이지만 전체적으론 참 조화가 잘 된 아름다운 성당이다.
큰 은행나무가 운치를 더해주는 넓고 호젓한 성당 구내가 여유롭고
초입 좌우측의 김대건신부님상과 넓은 잔디밭에 모셔진 성모상이 아름답다.
요즘 보기 드문 조용하고 깨끗한 시골성당의 모습,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동경하는 그림 같은 자연속의 아름다운 성당이다.
다만, 큰 은행나무 아래 모아놓은 은행열매의 고약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지만
그것도 자연현상이리니 전혀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성당을 나왔다.
가톨릭성가 271번, 로사리오 기도 드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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