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가을동요, 가을 그리고 여수...

지요안 2010. 10. 2. 16:40

 

 

 

어느덧 가을의 중심인 10월임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일기가 신통찮더니

전혀 쓸모가 없는 달갑지 않은 가을비가 내리고 있네요.

옛 부터 '시월'을 이르는 말로 상()달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햇곡식을 신에게 드리기에 가장 좋은 달이라는 뜻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이 좋은 계절에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며

가을노래 따라 모든 이가 활력을 찾고 행복해지시기를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가을' 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을 텐데요,

우선,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라는 노래가 생각나고,

'깊어가는 가을밤에 낯 설은 타향에~' 라는 노래가 떠오릅니다.

이름 그대로 '가을'이라는 동요와 '여수(旅愁)'라는 곡인데

동요 '가을'은 우리가 잘 아는 현제명선생의 곡으로 많이 부르던 노래이며,

미국민요 'Dreaming Of Home And Mother'(John P.Ordway,1824~1880)를 번안한

'여수' 역시 교과서에 실려 어릴 적부터 무수히 듣고 불러온 노래이지요.

 

가을

(작사 백남석 / 작곡 현제명)

1.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푸른 잎은 붉은 치마 갈아입고서남쪽 나라 찾아가는 제비 불러 모아봄이 오면 다시 오라 부탁하누나

 

2.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밭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 같구나추운 겨울 지낼 적에 우리 먹이려고하느님이 내려주신 생명의 양식

 

 

 

 

여수[旅愁]

(John P.Ordway, 이연실노래)


깊어 가는 가을밤에 낯 설은 타향에 외로운 맘 끝이 없이 나 홀로 서러워그리워라 나 살던 곳 사랑하는 부모형제 꿈길에도 방황하는 내 정든 옛 고향(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