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구인광고, 자칭 타칭 종합예술인 홍서범...

지요안 2010. 6. 6. 19:39

 

 

다재다능하고 밉지 않은 익살을 부리는 원만한 성격의 홍서범

자칭 타칭 종합예술인, 즉 만능엔터테이너다.

아닌 게 아니라, 그는 대중예술의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몇 안 되는 예술인이니 그의 주장대로 종합예술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는 가수로서의 재질이 다른 재주보다 월등한데

그 좋은 재주를 가지고 왜 엉뚱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아무튼, 건국대학교 출신 '옥슨80'이란 그룹으로 '불놀이야!'를 외치면서

뭇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던 예전 라커로서의 그의 모습이 그립다.

그가 늘 남들에게 강요하는 미녀가수 조갑경은 그의 영원한 동료이자 동반자다.

오늘은 그의 노래 중에서 아주 재미있는 곡으로 그와 만나 보기로 하자.

애인의 마음씨는 안중에도 없고 예쁜 겉모습만을 밝히는 구인광고의 조건이

아주 유치하고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냥 들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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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광고

 ~아직도 사랑을 못해본 나는 바보야~

 

토요일 오후 약속은 없지만 행여 하는 맘에 길을 나섰네

오색풍선 깡통을 매달고 지나가는 허니문 카의 행진

저 차에 누가 타고 있을까 신부는 예쁘게 생겼을까

도대체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나고 사랑했을까

이런 저런 생각에 가슴만 아파와 남의 속도 모르고 시간만 자꾸 가

 

신문을 펴면 왜 그리도 많은지 사람을 찾는 구인 광고

이제는 나도 정신을 차리고 이런 여잘 찾아 나서야겠네

백육십 센티미터의 키에 사십오 킬로그램 몸무게

웨이브 진 갈색 머리 하얀 손 날씬한 허리와 다리

이런 여자 보신 분 연락주세요 나도 이젠 사랑을 하고 싶어요

 

백육십 센티미터의 키에 사십오 킬로그램 몸무게

웨이브 진 갈색 머리 하얀 손 날씬한 허리와 다리

이런 여자 보신 분 연락주세요 나도 이젠 사랑을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