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는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 뒹구는 낙엽이 쓸쓸함을 더해가는 만추의 계절,
이럴 때면 생각나는 그리운 얼굴이 하나 있지.
1960년대 각종 쇼 무대를 접수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워하지않으리>의 가수 정원.
지금 생각해보니 소싯적에 그가 직접 출연했던 영화를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양미란이란 여가수 등 청춘가수들과 출연한 영화였던 것 같아.
아무튼, 정원의 노래 중엔 이 계절에 아주 어울릴법한 노래가 하나 있는데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며 실연의 아픔을 달래는 노래지.
참고로, 당시 뭇사람들은 청바지에 청재킷을 즐겨 입던
정원, 트위스트김, 쟈니리를 가리켜 속칭 '양아치클럽'이라 불렀다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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