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허무한마음, 1960년대 쇼 무대를 접수했던 양아치 정원...

지요안 2009. 11. 22. 09:14


가로수는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 뒹구는 낙엽이 쓸쓸함을 더해가는 만추의 계절,

이럴 때면 생각나는 그리운 얼굴이 하나 있지.


1960년대 각종 쇼 무대를 접수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워하지않으리>의 가수 정원.

지금 생각해보니 소싯적에 그가 직접 출연했던 영화를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마 양미란이란 여가수 등 청춘가수들과 출연한 영화였던 것 같아.


아무튼, 정원의 노래 중엔 이 계절에 아주 어울릴법한 노래가 하나 있는데

떠난 연인을 그리워하며 실연의 아픔을 달래는 노래지.

참고로, 당시 뭇사람들은 청바지에 청재킷을 즐겨 입던

정원, 트위스트김, 쟈니리를 가리켜 속칭 '양아치클럽'이라 불렀다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