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5 10:00 충남 대호방조제.
마리아의 몸 상태가 신통찮은 탓으로 아쉽지만 소요산행을 포기하고
가을향기를 맡을 심산으로 무작정 운전대를 잡고 길을 나섰지.
마침 프란치스코는 직원들과 전남 신안의 섬으로 야유회를 갔기에
승용차가 놀고 있었거든.
웬만하면 주말엔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인지라
오랜만에 차를 가지고 가니 여간 피곤한 게 아니더라구.
아무튼, 서해안고속도로로 들어서서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간월도로 가다가
화성휴게소에서 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하게 되었지.
휴게소의 관광안내도를 보니 간월도가 만만찮은 거리이기에
대호방조제로 진로를 수정하고 추수가 한창인 들판을 달려갔다네.
대호방조제를 가로질러 도비도농오촌휴양단지라는 곳에 파킹을 하고
탁 트인 바닷가로 내려갔네.
서해안인데도 아주 물이 깨끗하였는데 굴을 따는 이들도 있고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나온 이들이 많더라구.
돌아오는 길에 그 유명한 왜목마을에 들렀지.
예상과는 달리 한가로운 어촌은 어디가고 완전히 도시화된 상업적인 포구가
떡하니 버틴 채 하늘엔 손님을 우혹하는 행글라이더들이 유유히 날고 있더군.
왜목마을 초입의 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점심식사를 하고
여유롭게 귀가한 시간이 15:30분.
목마와숙녀,박인희
'이풍진 세상 즐겁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풍] 온가족이 함께하는 미사리 경정공원... (0) | 2009.11.02 |
---|---|
[소풍]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에선 지금 무슨 일이? (0) | 2009.10.26 |
[산행] 가을이 짙어가는 북한산 사모바위... (0) | 2009.10.19 |
[소풍] 인천세계도시축전... (0) | 2009.10.19 |
[산행] 명성산 억새꽃축제... (0) | 2009.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