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3.15 10:00 자하문고개 창의문 앞.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1020번 버스를 타고 자하문고개에서 하차하여
안내소에서 간단한 신고서를 작성한 후 윤선생부부와 함께 북악산탐방에 나섰다.
2년 전에 와봤던 서울성곽 북악산입구는 전과 달리 한산했고
미리 예약해야만 가능했던 북악산 탐방은 이젠 자율 탐방로가 되었다.
나 30사단신병교육대에서 교육받을 적에 악으로 불러대던 사단가를 중얼거리며
계단으로 되어있는 호젓한 성곽을 따라 산책하듯 가볍게 올라
숙정문을 거쳐 삼청각이 있는 홍련사코스로 하산했다.
예전 어릴 적 생각을 더듬으며 마을버스를 타고 성북동 골짜기를 지나
이름도 낯선 한성대입구, 즉 삼선교에서 하차했다.
어릴 적 등하교 길로 오가던 삼선교란 지명은 나에게는 아련한 추억일 텐데
오늘 와보니 새삼 뭔가 조금씩 축소되어 있는 느낌이다.
짧은 산행 탓으로 시간이 남아도는 상황인지라 윤선생 댁으로 가서
등심스테이크에 맛난 대추술로 거나하게 한잔했다.
결국 오늘도 즐거운 하루로 기억될 것이 분명한 일이 아니겠는가?
(오늘 총 산행거리 약 4Km)
30사단가
북악의 정기받은 젊은이들이 / 행주산성 옛 터전에 북을 두둥 울리니
끓는 피 용솟음쳐 총칼을 들고 / 조국수호 최선봉에 모두 나섰다
(여기서부터 정확하지 않음)
나가자 씩씩한 대한의 건아 / 싸우자 용감한 정의의 용사
그 이름 빛나도다 무적의 30사단
'이풍진 세상 즐겁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행]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북한산 백운대... (0) | 2009.03.29 |
---|---|
[소풍] 봄바람 부는 대명항을 거쳐 연안부두까지... (0) | 2009.03.23 |
[산행] 참성단이 있는 마니산... (0) | 2009.03.09 |
[소풍] 이미 봄이 와있는 대명항... (0) | 2009.03.03 |
[산행] 봄을 부르는 인왕산에 올라... (0) | 2009.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