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불세출의가인조용필-Ⅵ] 바람이 전하는 말...

지요안 2008. 10. 17. 20:43


(지난 10/11 인천문학경기장 공연실황임)


앞에서 박강수의 <꽃이바람에게전하는말>이란 노래를 듣다보니

바로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양인자, 김희갑 커플의 수작(秀作) 조용필의 <바람이전하는말>.

노랫말이 애틋하다.


특히 <착한 당신 속상해도 인생이란 따뜻한 거야>

라는 구절이 참으로 애잔키도 하다.



바람이 전하는 말

(양인자 작사, 김희갑 작곡, 조용필 노래)

1.

내 영혼이 떠나간 뒤에 행복한 너는 나를 잊어도

어느 순간 홀로인듯한 쓸쓸함이 찾아올 거야

바람이 불어오면 귀 기울여봐

작은 일에 행복하고 괴로워하며

고독한 순간들을 그렇게들 살다갔느니

착한 당신 외로워도 바람소리라 생각하지마

2.

너의 시선 머무는 곳에 꽃씨 하나 심어놓으리

그 꽃나무 자라나서 바람에 꽃잎 날리면

쓸쓸한 너의 저녁 아름다울까

그 꽃잎 지고나면 낙엽의 연기

타버린 그 잿속에 숨어있는 불씨의 추억

착한 당신 속상해도 인생이란 따뜻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