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시절 짙은 소울 풍의 노래로 사랑을 받았던 임희숙을 기억하시나요?
임희숙은 당시 <진정 난 몰랐네>,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라는 노래가 빅 히트를 쳤는데
대마초파동에 휩쓸리면서 무대에서 사라지더니 이후 평탄치 못한 인생을 살게 되지요.
고2때 워커힐 무대에 설 정도로 뛰어났던 임희숙은 결혼생활도 평탄치 못했다고 전해지는데
1990년대 중반 <개같은날의오후><박대박>이라는 영화에 걸쭉한 연기로 얼굴을 비친 바 있습니다.
한편, 그녀의 노래에선 삶의 아픔만큼 힘들었던 인생의 깊이가 묻어나는데
포효하듯 폭발하는 뜨거운 가창력은 가히 일품이지요.
오늘은 그녀의 곡 중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 한곡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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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산동네 작은 불빛 하나 둘 꺼져 가면
먼 옛날 저편에서 날아서 오면
아무도 듣지 않는 늦음 밤
깊은 밤에 밤새가 운다
검은 구름 밀려와서 하늘 가리우면
둥근달 달아날까 다시 떠올까
밤 지켜 바라보면 혼자서 근심하면
밤새가 운다
외로운 아이 잠 못 이뤄 등불 밝히우면
어둠 속에 타오르는 구슬픈 소리
아무도 듣지 않는 늦은 밤,
밤 깊어서더 구슬피 운다
나~~~ 나~~~ 나~~~ 나~~~
나~~~ 나~~~ 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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