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을 통해 본 세상...

[후보단일화] 안철수, 초심으로 돌아가라!

지요안 2012. 11. 22. 07:20

 

누구나 정치판에 들어오면 일단 계산적이 되는 건 어쩔 수없는 본능인지는 모르겠다만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 속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단일화가 심각한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이다.

물론 애초부터 구렁이 담 넘어가듯 아주 순조롭게 성사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실망을 주리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 또한 솔직한 심정이다.

박선숙씨의 발표에서 보듯이 서로를 적대시하는 두 캠프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도를 넘어서며

단일화방식을 두고 문항 하나하나에 목숨 걸고 버티는 모양새가 아주 좋지 않다.

 

무에 그리 복잡한가? '문재인이냐, 안철수냐? 만 물으면 된다'조국교수의 말씀처럼

두 사람 중에 한사람을 가리는 일은 의외로 간단한 문제일지도 모른다.

서로가 공정한 게임을 마다하고 문항 하나하나의 유불리를 따지기 때문에

점점 꼬이면서 서로가 상대방을 불신하게 되고 결국은 공멸의 길을 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결국 '너도 나쁘고 니도 나쁘다'는 양비론이 되는 모양새가 되었으니

그러면 마무리가 더 어려워질 것이기에 나도 뭔가 한쪽 손을 들어줘야할 것 같다.

 

내 생각으론 안철수가 더 잘못한다고 보면서 이쯤에서 안철수의 책임을 묻고자 한다.

안철수의 근원은 무엇인가  

안철수는 국민이 원하기 때문에 대통령선거에 나섰다고 했다.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가 이 자리에 서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뒤엔 국민이 떡 버티고 있는데 쪼잔하게 문항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해야 하겠는가? 

공정한 게임을 외면한 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고 대화를 파기하며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는 건

우리가 아는 순백의 안철수가 아니고 전형적인 구태정치 바로 그것과 다름없는 고질병이다.

 

안철수의 각성을 촉구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유불리를 떠나 단일화협상에 통 크게 임하라!

 

외면하는 두 후보...

함께 걸어가며...

파안대소하니 보기 좋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