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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봄이 오고 있는 강화 석모도의 해명산...

지요안 2012. 2. 6. 18:13

 

2012.2.5 일요일 07:30경 기상하여 가볍게 다향펜션 주변을 한바퀴 산책을 하였다.

며칠째 영하 20여도 안팎을 넘나들던 그 매섭던 추위가 슬며시 사라지고

봄기운이 완연히 느껴질 정도로 따스한 날씨로 산행을 하기에 알맞을 것 같았다.

보통 술 마신 다음날엔 입맛이 없게 마련일 텐데도 불구하고 황태국을 두 그릇이나 비우는

왕성한 식욕을 드러내며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서 미리 준비한 공소예절로 주일미사를 대신했다.

 

09:40분경, 다향펜션 승합차량으로 여성들을 전득이고개로 먼저 보낸 후 남자들은 걸어서

약 10분 거리의 전득이고개로 향하니 발걸음이 둔하긴 했으나 피부가 봄을 느끼고 있었다.

10:10분, 오랜만의 산행으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산으로 들어서니 그렁저렁 견딜 만했고

보통 3:30분소요 코스를 약 4시간여 만에 마치고 14:10분경 보문사주차장으로 무사히 내려왔다.

예정된 일정관계로 보문사경내 둘러보기를 생략하고 곧바로 14:30분발 버스로 선착장으로 이동하여

15:15분경 외포리를 떠나 연안부두에 도착하니 이미 17시다.

 

산행 후 푸짐한 횟거리로 질펀하게 마시고 이미 어두컴컴해진 부둣가를 이리저리 배회하다

20시경에야 귀가하기 시작했으니 결국 오늘 하루동안 강행군을 한 셈이다.

그러나 피곤함 속에서도 희열을 맛보았으니 기쁘지 아니한가?

 

▶산행코스 : 전득이고개-해명산-낙가산-보문사주차장 (6.2Km)

▶산행시간 : 10:10 ~ 14:10 (4시간소요)

↑ 쾌적했던 다향펜션을 뒤로 하고...

↑ 먼저 도착한 아낙네들이 반기는 전득이고개로 ...

↑ 전득이고개, 등산로입구...

↑ 호젓한 등산로를 따라...

↑ 걷고...

↑ 오르고...

↑또 오르면...

↑ 저 아래로...

↑ 아름다운 풍광이...

↑ 눈에 들어오니...

↑ 즐겁지...

↑ 아니한가?

↑ 명색이 그래도 산인데...

↑ 산 구실은 해야지...

↑ 그렇게 산으로 대접 받으니...

↑ 길 잃은 중생들이 찾게 되고...

 

 

 

↑ 전진하다...

↑ 허기가 지면...

↑ 요런 간단한 음식으로...

↑ 요기를 하다 보면...

↑ 어느새 저 아래 아름다운 보문사 경내가 눈에 들어오네...

↑ 그 밑으론 서해 갯벌이...

↑ 이어지느니...

↑↑ ↑ 그러거나 말거나 갈길을 재촉하세...

↑ 저 밑으론 천길 낭떠러지 눈썹바위인데 누군가 철조망을 훼손했네...

↑ 막바지 보문사로 가는길...

↑ 북극인가 남극인가 유빙이 떠다니네...

↑ 드디어 외포리선착장...

↑ 여긴 연안부두 '인천항구에서한잔' 횟집...

 

 

 

 

 

 

 

 

↑ 마침 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