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을 통해 본 세상...

땅불리스 돈불리제, 꼼수래꼼수거

지요안 2011. 8. 25. 08:16

 

 

오세훈 서울시장의 막강 불도저가 결국 멈추고 말았다.

24일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투표율이 25.7%에 그치면서 기준선인 33.3%에 훨씬 못 미치는 결과로

'악어의눈물'을 흘렸던 오세훈시장은 꼼짝없이 물러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땅불리스 돈불리제, 꼼수래꼼수거>

 

흐흐! 이게 뭔 소린고?

아주 눈꼴시고 볼썽사나운 꼬라지를 보면 도무지 참지 못하는 날카로운 지성

진중권선생이 트위터에서 찾아낸 명품 풍자다.

 

풀어서 얘기하자면 이렇다.

이번에도 잘먹고 잘사는 강남이란 딴나라 동네에선 여지없이 몰표가 나왔다더라.

그래서 나온 말이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빗댄 <땅불리스 돈불리제>다.

강남徒 송파徒 서초徒로 이뤄진 막강 강남국은 역시 그들만의 부자나라임을 확인하였으니

타 지역의 20%대를 넘어 30%대를 훌쩍 넘는 월등한 저력을 보이고 말았던 거다.

 

그럼 <공수레공수거>가 아니고 <꼼수래꼼수거>는 또 뭔 소린고?

예끼! 그것도 모르시는가?

<악어의눈물>로 얄팍한 꼼수를 두는 작태를 두고 꼬집은 풍자가 아니겠는가?

<꼼수로 선자 꼼수로 망한다!>는 격언을 온몸으로 실천한 셈!

시민알기를 악어눈꼽만도 못하게 여김을 비웃고자 함이다.

 

아! 참으로 무섭고도 날카로운 우리네 보통사람들의 빼어난 해학이다.

 

 ■ 참고자료 :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8242021531&code=940100)

 

 

 

극명히 드러난 상하위 동네 3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