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름, 재치와 익살이 넘치는 서수남·하청일...

 

여름의 한가운데인 7월입니다.

이달 하순쯤이면 아이들이 고대하는 즐거운 여름방학이 시작될 것입니다.

하긴 방학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맘 놓고 뛰어놀 수도 없는 이상한 현실입니다만

그래도 방학은 기다려지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공부도 중요한 일이긴 하지만 좀 더 세상을 많이 보고 느끼며 배워갈 수 있도록

우리 아이들이 해맑은 모습으로 여름방학을 맘껏 즐겼으면 참 좋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남매를 둔 우리는 그야말로 방임에 가까울 정도로 놔먹였는데도

초중고시절을 무난히 마치고 대학교에도 단번에 들어가더라고요.

공부하라고 채근한 적도 거의 없었고 그 흔한 학원에도 전혀 보내지 않았지만

자기들이 알아서 스스로 진로를 선택하고 갈 길을 가더라 이겁니다.

단 한 가지, 아무리 바쁘더라도 성당만은 꼭 나갈 것을 당부했었고

기특하게도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신앙을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답니다.

그래서 더욱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나의 방지거와 마르타이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얘기가 잠깐 옆길로 샜지만 여름이면 생각나는 노래 한곡 들어볼 텐데

바로 익살과 재치가 넘치는 남성듀오 서수남·하청일의 <즐거운여름>입니다.

그림으로 보면 키다리 서수남과 보통 키의 하청일의 모습이 언밸런스 조합이지만

화음은 기가 막힌 조합으로 우리를 유쾌하게 만드는 재주많은 그들이지요... 

즐거운 여름

(서수남작사, 외국곡)

1.

멋쟁이 아가씨 뽐내는 여름 개구쟁이 꼬마들 뛰노는 여름

산바람도 좋아요 강바람도 좋아요 파도소리 들리는 바다는 더 좋아

*

라라랄랄 랄랄랄 라라랄랄라 라라랄라 즐거운여름

라라랄랄 랄랄랄 라라랄랄라 라라랄라 즐거운여름

2.

강태공 아저씨 반가운 여름 얼음장사 아저씨 반가운 여름

산바람도 좋아요 강바람도 좋아요 파도소리 들리는 바다는 더 좋아

*

3.

노래하는 매미들 뽐내는 여름 얄미운 모기들 설치는 여름

산바람도 좋아요 강바람도 좋아요 파도소리 들리는 바다는 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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