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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간] 2011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지요안 2011. 4. 18. 22:29

 

부활대축일 전의 한 주간으로 교회력에 있어 1년 중 가장 의미 깊은 주간이라는

성주간(聖週間, holy week)이 시작되었습니다.

성주간은 메시아이신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심을 기념하는 '주님수난성지주일'을 시작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성목요일,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성금요일,

부활주일 전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무덤에 계심을 기억하는 성토요일을 말합니다.

참고로, 교회에서는 성목요일, 성금요일, 성토요일을 가리켜 성삼일(聖三日)이라고 하지요.

 

아무튼, 오늘 4.17일은 성주간이 시작되는 주님수난성지주일(受難聖枝主日)입니다.

예수님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수많은 유다인들은

성지가지(종려나무 또는 올리브나무가지)를 흔들며 환호합니다.

오랫동안 구세주를 기다리고 있었던 유다인들은 로마인들의 지배 하에서

자신들을 구원해줄 구세주가 예수님이라고 여겼던 것이지요.

그러나 머잖아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아우성을 치며 돌변하게 됩니다.

 

한편, 이날 교회는 임금이신 그리스도의 개선을 기념하면서 한편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그분의 수난을 선포하게 되는데 이 날 축성된 성지가지는 잘 보관하였다가 태워서

다음 해 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수요일'에 사용한답니다.

 

공교롭게도 올 성지주일에는 춘천 오봉산으로의 친목회모임산행이 예정되어 있어서

부득이 4.16 토요특전미사를 드려야 했기에 마음이 편치 않았음을 밝혀둡니다...

 

가톨릭성가 119번, 주님은 우리 위해

 

↑ 거실에 걸려있는 십자고상의 성지가지...

↑ 프란치스코의 방에 걸려있는 십자고상...

↑ 마르타의 방에 걸려있는 십자고상...

예수성심상, 성모마리아상과 성지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