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직위해제 된 서울대 음대 김인혜(49 ,여)교수의 사건을 보면서
하도 치사하고 더러워서 그동안 씁쓸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짐짓 소 닭 보듯 했었다.
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전 국민들을 감동시켰던 그녀가 제자들을 상습 폭행했으며
고액 음악캠프 참가 강요에다 선물을 요구했고 수업 일수를 조작했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물론 자세한 진상은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모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대학교수란 화려한 신분을 마다하고 그녀는 천박한 <두 얼굴의 여편네>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예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외화 TV극 <두 얼굴의 사나이>,
흥분하면 무시무시한 괴력의 헐크로 변하던 아주 흥미로웠던 영화가 생각난다.
또한 밤이면 멀쩡한 의사가 악마로 변하는 <지킬박사와 하이드>란 영화도 생각난다.
그러나 헐크는 정의로웠던 캐릭터로 기억되는데 비하여
김 교수의 행동은 아주 치사하고 악의적인 것이 바로 하이드에 가깝다.
아무튼, 세상은 참으로 요지경속이다.
누릴 만큼 누릴 명예도 있을 테고 먹고 살만큼 부도 축적했을 법한 김 교수의 추악한 행적을 보노라면
인간들의 사악함에 몸서리가 날만큼 정나미가 떨어지고 정말 살맛나지 않는 세상을 본다.
그러나 이 시간에도 음지에서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고귀한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한 분들이 있기에 그래도 아직은 살맛나는 세상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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