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을 통해 본 세상...

안상수, 전쟁나면 입대해서 싸우겠다...

지요안 2010. 11. 30. 10:01

 

 

어제(29) 북한에 초강경 대응이라는 카드를 든 이명박대통령대국민담화문이 있었으나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북한과 일체의 대화를 거부한 채 대북 강경 드라이브를 강조하면서

적절한 대책이나 해법을 내놓지 않은 알맹이 없는 담화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에 야당이 '대책 없는 강경 일변도'라며 이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맹비난한 것은 당연한 일이리라.

 

한편, '햇볕정책'을 비난하며 오늘의 사태가 지난 10년 동안의 김대중, 노무현정권의 탓이라며

'전쟁 나면 입대해 싸울 것'이라고 하면서 한나라당 안상수대표가 개폼을 잡았다는 뉴스가 나오자

'픽'하고 코웃음 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잘되면 제 탓, 잘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말도 있긴 하다만 입만 열면 전 정권 탓이니

그러고도 국정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할 집권당의 대표로서 할 수있는 말인가?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가진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당연히 마쳐야할 병역의무를 미필한 자의

행동이 따르지 않는 공허한 말장난에 다름 없을 것이다.

입으로야 그 누가 뭔 소린들 못하겠는가? 지나가던 서천 가 웃고도 남을 일이다.

 

이날 안상수대표가 군 기강해이를 지적하자 '이 정부의 안보관계에 참가하는 장관이나

참모만이라도 이번기회에 병역 면제자는 좀 정리해줬으면 한다.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안보관계 참모들의 병역면제를 거론하며 네티즌들이 이를 조롱하고 불신한다'

홍준표최고위원이 꼬집었다는데 기특하게도 그분은 군대에 다녀온 '진짜사나이'인 모양이다.

 

햐아! 한나라당 고위층 중에도 병역을 필한 사람이 있긴 있구나...?

홍준표최고위원님! 진짜로 진짜사나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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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프레시안' 펌 

軍면제 안상수 "전쟁나면 나도 입대해 싸우겠다"

안상수 "지금은 평화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

기사입력 2010-11-29 오후 12:13:07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9일 "지금은 준전시 상황, 이 상황에서는 우리가 북한 침략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는 태세를 완비하고 국론을 통일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지금은 평화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중국의 6자 수석대표 회담 제의, 민주당 등 야당의 대화 재개 요구, 대북 인도 지원 여부 등을 모두 일언지하에 거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지금 6자 회담 제의는 정말 시기에 맞지 않는 제안이고, 중국이 이런 제안을 한데 대해 실망했다"며 "북한이 앞으로 절대 도발하지 않고, 핵을 폐기해야 한다는 약속이 없으면 6자 회담에 의미가 있나"라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2005년 6자 회담으로 9.19성명이 나온 것과 관련해 "(6자회담은) 지금까지 시간만 계속 보내온 것 아닌가"라고 폄훼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안에서도 "6자회담은 실패한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안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비난하며 "지난 정권 10년 동안 간첩하나 제대로 잡지 못하는 해이해진 안보 체제 하에 있었다. 그것이 오늘 날의 비극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어 "진보주의 정부 때 60억 달러가 북한에 넘어갔고, 그것이 폭탄과 핵무기로 (남한에) 넘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는 문제점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안 대표는 "우리 정부도 지난 3년간, (지난 정부 10년동안 생긴) 타성 때문에 제대로 안보 대응을 못한 것은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남북 대화 요구 및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북한이 우선 다시 도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그런 적절한 시기가 오면 물론 남북 정상회담도 필요하다고 보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군과 정부가 국민들을 많이 실망시켰다"면서 "추가 도발이 있으면 더 이상 인내하지 않고, 다시는 침공할 수 없도록 강력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폐쇄 문제와 관련해 안 대표는 "지금은 폐쇄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도발이 있을 시 폐쇄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병역 면제 안상수 "지금이라도 전쟁 나면 입대해 같이 싸울 것"

 

한 패널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안 대표가 연평도 방문할 때 군복 입은 것을 보고 '어울리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안 대표의 병역 면제 사실을 지적하자 안 대표는 "저는 군을 완전히 마치지 못했지만 군 법무관으로 입대 했고 훈련을 한 달 받던 중에 지병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면서 퇴교를 당해서 군에 가지 못했다"고 설명하며 "저희 형님이 육사를 졸업했고 제 아들들도 현역을 갔다 왔다. 저는 지금이라도 전쟁이 발발한다면, 무시로라도 입대해서 같이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간인 사찰 재수사 요구가 당내에 비등한 것과 관련해 안 대표는 "저도 검사다. 박종철 고문 사건을 죽음을 무릅쓰고 수사를 했고, 이후 6월 항쟁이 일어나 군사 정권이 무너졌다"고 강조하면서 "검사는 증거대로 해야 한다. 대포폰, 차명폰 문제 등은 모두 수사기록에 있던 것이지 새로운 증거가 아니다. 새로운 증거가 나온다면 재수사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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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펌 

유시민 “안상수 대표님,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입력 : 2010-11-30 10:18:42ㅣ수정 : 2010-11-30 18:34:07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쟁이 나면 입대하겠다”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발언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유 전 장관은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님, 전쟁나면 입대하는 것은 모든 평범한 국민의 의무입니다. 집권당 대표가 해야 할 일은 전쟁을 예방하고 평화를 만들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참 걱정스럽네요"라고 밝혔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점을 꼬집은 질문에 "입대해 훈련하다 지병으로 군대를 못 갔다"며 "나는 지금이라도 전쟁이 벌어진다면 입대해서 같이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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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한나라당 안상수대표에게 드리는 말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금이라도 전쟁이 발발한다면 전면전이 벌어진다면 무엇이라도 입대해서 같이 싸우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지요. 봉은사를 떠난 명진 스님이 계셨다면 무슨 말을 했을까. 아마 이렇게 말했을 것 같습니다. “전쟁 발발할 때 발발 거리며 입대하지 말고, 지금 대표직 그만두고 입대하라”고. 군대 가야 할 때에 행방불명(행불자)되었다가 이제 와서 전쟁 나면 군 입대하겠다고 하니, 정말 웃깁니다. 지나가는 소가 웃네요.

리더십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요즘 세상에 리더는 모든 것을 다 해결한다는 독재적 발상에 가까운 리더십이 아닙니다. 큰 방향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이 이루어 가게 길을 열어 주는 거지요. 다시 말해서 리더는 혼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루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겁니다. 그 전제는 인간성과 창의력이지요.

한 국가를 책임지는 대통령과 여당 지도자라면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 결과를 낳는지 알고 있습니까. 손발이 잘리고 선혈이 흘러넘치는 풍경을 모르시나요. 진정한 애국애족은 자국민이 평화스럽게 사는 마당을 만드는 겁니다. 철없는 전쟁광들은 진정 전쟁을 모릅니다.

북한은 마땅히 비판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틈타 전쟁을 부추기는 세력 또한 비판받아야 합니다. 저는 전쟁에서 죽는 것은 개죽음보다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전쟁이라는 것이 국가와 정부의 이름 아래 민간인들을 희생시키는 것이니까요. 두 차례의 세계 전쟁과 수많은 내전으로 평화가 왔나요.

전쟁은 지도자 잘못 만나면 일어납니다. 단결과 함께 나라를 지키자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숨졌습니까. 철 좀 드세요. 저는 요즘 이들이 과연 세계전쟁사를 제대로 읽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말을 앞세우기 전에 공부 좀 하세요.

 

 ↑ 소위 '딴나라 잃어버린 십년'의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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