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7.2 12:30 작전1동 늘봄먹거리.
아침부터 장맛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가운데 깔깔한 입맛을 달래기 위하여
작전1동 주민 센터 건너편의 메밀전문 음식점을 찾았지.
그간 오며 가며 지켜본 바에 의하면,
늘 서너 대의 차량이 서있는 등 적잖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것 같더라구.
깔끔한 일자형의 홀엔 7개의 테이블이 양쪽으로 놓여있었고
벽면엔 글씨로 도배를 한 것처럼 뜻 모를 글씨가 붙어있더군.
궂은 날씨였기에 따뜻한 국물이 있는 메밀칼국수를 주문했는데
다음엔 메밀싹비빔밥을 시켜봐야겠다고 생각했어.
아무튼, 약 15분 후 질그릇에 소담하게 담겨 나온 메밀칼국수를 먹어보니
일반 칼국수보다 맛이 떨어졌는데 건강에 좋다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먹을 수밖에....
담백한 맛을 내려고 그랬는지 내용물엔 그 흔한 조개도 하나 없었고
애호박은 썰어 넣은 건지 안 넣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아주 빈약했어.
말 그대로 그냥 메밀국수만 들어있는 메밀칼국수였으니
그야말로 메밀이란 단어에 아주 충실한 메밀칼국수였던 거지.
메밀칼국수란 본시 저렇게 해야 제 맛인가 봐...?
냉면, 삼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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