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7.24 15:30, 부천시 역곡역에서 고강동 방면의 좌측 산 밑에 자리 잡고 있는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백령도손부두집에서 친목모임을 가졌는데...
좁디좁은 골목길로 들어서니 길가엔 차량들이 늘어서 있어 더욱 좁게 느껴졌고
주차장이랄 것도 없는 아주 협소한 공간엔 이미 많은 차량이 엉켜있더라.
가정집을 음식점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마당에도 간이 테이블을 놓았고
평상도 만들어 놓았는데 막힌 공간이 답답하였음에도 많은 이들이 북적였고...
바람 한 점 없는 날씨가 더욱 덥게 느껴지는데 분주하게 움직이는 종업원들로부터
자상한 서비스를 기대하기란 애당초 글러먹은 일이었으니...
워낙 바쁜 탓인지 위생관념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허술하였으며
깔끔한 성격의 회장님께선 수돗가로 가서 손수 그릇을 씻어오더라니까 글세.
공기나 접시 등의 그릇엔 고춧가루나 음식물찌꺼기가 그대로 붙어있었으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ㅎㅎ
생두부나 기름에 지진 두부야 여느 집과 크게 다를 바 있겠는가만서도
오리백숙이나 오리탕을 보니 그야말로 맛이 형편없더라 하는 말씀.
아니 요즘 오리요리가 얼마나 발달했는데 이 모양인가 싶긴 했지만
가격이 다른 집보단 약간 저렴했으니 결국 가격만큼의 맛만 내는가싶다.
암튼, 다시 길 일이 없을 것 같은 예감...
멀리 밖에서 보면 시원하고 운치있는 시골 외갓집처럼 그럴듯한 것과 달리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마저 도와주질 않으니 이를 워쩐디야?
이럴 땐 시원한 산바람이라도 불어주면 참 좋으련만...
산바람강바람,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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