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5.15 (토) 17:00 부평역.
이게 몇 년 만인가?
젊음이 용솟음치던 시절에 헤어져 머리가 희끗희끗해서 만났으니
그 반가움이야 더 말해 무엇 하리오?
당시 관악산 아래 통신사령부에서 근무하였던 우리 1월 군번들인 서울과 대구사나이들이
동기집단을 이루고 친분을 과시했었는데 제대 후 세월이 지나면서
대구사나이들인 순복과 태환과는 그만 연락이 끊기고 말았었지.
아무튼, 우린 35년 만에 반갑게 조우하여 회포를 풀게 되었는데
정오경 결혼식장에서 여러 잔 소주를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옮겨가며
소주를 네 병이나 비우고 헤어지면서도 아쉬움에 또 보자고 했네.
그래, 좀 거창하게 말하자면 우린 생사고락을 나누던 전우(戰友)가 아닌가?
순복이, 태환이 이젠 종종 만나기로 하세.
적어도 일 년에 한번쯤은 만나자구.
일부러 만날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만나자 이거지.
정말 반가웠다 친구야!
그리고 그동안 중간에서 다리역할을 하며 애써준 태환이 정말 고맙네.
◆사진첩을 뒤져 옛친구들과의 모습을 추가로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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