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젤마노형!
무엇이 그리도 급하셨기에 성급히 떠나셨나요?
이제 겨우 갑자(甲子)를 한 바퀴 갓 돌고 난 한창 활동할 나이에,
아직도 할 일이 하 많은데 어찌하여 그리도 매정하게 가셨나요?
젤마노형, 그러나 우린 슬퍼하지 않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형 젤마노는 이미 하늘에서 빛나는 하느님을 뵈옵고
영원한 행복을 누릴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하느님께로 향한 우리들의 궁극적인 목표이며
결국엔 우리도 가야할 바로 그 길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젤마노형!
부디 하늘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고
남아있는 우리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인자하신 주님!
당신 종 <젤마노>를 불쌍히 여기시어
당신 품에 들게 하소서, 아멘!
※교우회장 젤마노형이 2009.12.25 05:30 구로고대병원에서 뇌출혈로 별세하셨다.(향년 61세)
지난 12.13(일) 송년모임에서 몸이 좋지 않다는 형과 함께 노래방까지 갔던 게 마지막이었다고 생각하니 맘에 걸리며 후회가 된다.
다음날인 12.14일에도 또 다른 친목회에 참석 후 귀가 중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12.15 이뤄진 뇌수술이 아주 성공적이라
안심을 하던 차에 성탄절아침에 비보를 접한 것이다.
오후, 빈소인 신월동성당영안실(요셉관)에서 슬픔 속에 회원들과 연도(煉禱)를 바쳤고, 12.26 10:00에 젤마노형의 조카신부님과
신월동본당신부님 공동집전의 장례미사에 마리아와 함께 참석하였다.
참고로, 12.27 06:30에 출관예절이 있고, 벽제를 거쳐 화성 비봉의 추모원에 모실 예정이라고 한다.
아, 지난 13일 송년회날 노래방에서 젤마노형이 불렀던 <강촌에살고싶네>의 노랫말이 너무나 의미심장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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