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곳에...

봄, 뽕블루스의 대가 이정선...

지요안 2008. 3. 1. 07:36

◆아래는 2008.3.1일자 <파란블로그>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새봄을 여는 삼일절입니다.

쌀쌀하던 겨울잔해도 맥을 못추고 어느새 3월로 접어들었네요.

목덜미를 스치는 바람도 낯설지 않고 그리 싫지만은 3.1절이었습니다.

봄을 맞이하는 노래는 수두룩합니다만 오늘은 이정선을 노래해 볼까 합니다.

 

이정선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이정선의기타교본>이 생각납니다.

guitar에 관한 한 우리나라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데

만능 음악인이지만 기타를 아주 잘 다루는 세션맨으로 잘 알려져 있다는 것이지요.

 

이정선이 우리 가요사에 끼친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고 합니다.

포크음악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켰으며 후배 음악인들을 많이 길러내기도 하여

닥터기타, 언더그라운드대부라는 닉네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아무튼, 우리가 즐겨 부르는 그의 노래를 대략 살펴보니 좋은 곡이 상당히 많습니다.

<산사람><여름><섬소년><구름,들꽃,돌,여인><오늘같은밤>그리고 <뭉게구름> 등등으로

자연을 노래하는 시적인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의 포크송이 감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특히 뭉게구름'가톨릭청소년성가집'에도 오른 훌륭한 곡이지요.

 

이주호, 이광조, 한영애, 엄인호, 김현식 등은 그와 음악을 같이 했던 이들로서

<이정선사단>이라 한다는데 이정선은 포크그룹인 해바라기, 풍선신촌블루스를 통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추구하고 있답니다.

 

현재 동덕여대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는 등 후배양성과 왕성한 창작활동을 겸하고 있다는

이정선한국적블루스에도 애착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래선지 그는 자신의 음악을 <뽕블루스>라 부른다는군요.

 

그럼, 새봄을 찬미하는 의미로 이정선을 들어보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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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은 들판에 파랗게 새봄이 왔어요

가로등 그늘 밑에도 새봄이 왔어요

 

모두들 좋아서 이렇게 신바람 났는데 

아이야 우리 손잡고 꽃구경 가자꾸나

한방울 두방울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개나리 진달래 잠깨어 모두들 노래부르네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우리의 마음속에도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새봄이 좋아서 이렇게 신바람 났는데

아이야 우리 손잡고 꽃구경 가자꾸나

한 방울 두 방울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내 마음 종달새처럼 저하늘 높이 날으네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우리의 마음속에도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