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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만추의 계룡갑사(鷄龍甲寺)를 찾다...

지요안 2008. 11. 3. 08:56

 

2008.11.2 일요일 07:00 덕수궁 대한문 앞.

삼화고속버스를 한 발 앞에서 놓치고 20분 후의 다음 차를 타고 당도하니

이미 07시가 다된 시각이었고 일행들은 이미 차안에서 자릴 잡고 있었다.

발 빠르게 뛰어 내려가는 가을단풍을 쫓아 계룡갑사를 찾아가는 길이다.

 

시청 앞에서 이미 만석을 이루어 강남의 교대를 거치지 않고 직행한 터라

예정시간을 40분이나 앞당긴 09시에 鷄龍甲寺주차장에 도착했다.

안개 때문인지 하늘이 잔뜩 흐려있었으나 주차장엔 우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올핸 강수량이 적어서 예년보다 단풍이 곱지 않다는 뉴스를 들은 바 있었고

가이드의 설명도 있었으나 개의치 않았다.

그래 선가 그 유명하다는 계룡갑사의 단풍은 선뜻 눈에 차질 않는다.

 

봄엔 마곡사, 가을엔 갑사라는 의미로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전해온다는 鷄龍甲寺

백제 때 고구려의 아도화상이 창건한 천년고찰로 절 중에 으뜸이라 해서 갑(甲)자를 썼단다.

다양한 수종의 활엽수 고목들이 떨구는 낙엽이 수북이 쌓이는

만추의 여행지 1순위로 꼽히는 운치있고 아름다운 곳으로 중부권 최고의 단풍명소라고...

고려때는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와 함께 규모에 있어 전국 3대사찰로 꼽힐 정도였다고...

 

구불구불한 나무들이 서있는 길을 따라 30분이 채 안되어 계룡갑사에 도착했다.

윤선생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부부는 그곳에서 쉬기로 하고

일행은 약 500M 거리의 용문폭포까지 올랐다.

에게! 이게 무슨 폭포야?

용문폭포는 폭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말라있었다.

확실히 가물기는 가물었구나!

 

아직도 노오란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유난히 많은 감나무로 둘러싸인 듯한

鷄龍甲寺로 다시 내려와 경내를 둘러봤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들어온 계룡갑사의 한쪽에선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다.

(배경음악 : 송학사-김태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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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개낀계룡산

 물둘어가는나뭇잎

 

 

 앗,단풍이닷!

 

 

 입장료매표소-자그마치2천원이라네...

 

 

나, 고목... 

  

  나도고목...

 

  

 

  

천왕들...

 

   딱다구리의소행?거참요상하게쪼았네...

 

 까치밥?

  

  

 폭포맞아?

   

     

 

     

  

 

 석조약사여래입상

  

 

 

갑사동종-보물478호

갑사부도-보물257호

거북이약수와돌문

갑사철당간및지주-보물제256호

 

거북이약수

 

 

 물?버리고오는여인네들

    

 

 

 

 

  

 고목에핀화초

 

 

 

 

 

 

 

 

 

 갑사대웅전

   

  

 감나무사랑걸렸네...

 

 

  기둘릴겨,감떨어질때까지...

 난당장딴다니께...

 

거,참실하다, 만추의정열...

 이끼먹고사는나무  

 

  

   사랑해유!

 

  

 

 곱게물든은행나무처럼우리곱게살아가자구,으응!